사회

초격차, 2021

초격차, 2021

공장이 삼킨 전기가 만든 것은 첨단의 반도체만은 아니었다. 절대적인 기술 우위와 끊임없는 혁신이라는 기업의 초격차 전략이 추구한 것은 윤리가 아닌 이윤이었고, 안전하게 유독물질을 처리할 설비를 갖추기보다 유독물질을 다룰 노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더 편리했다. 반도체 산업이 값싼 산업용 전기를 쓰며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사이 생산 라인에서 일했던 노동자와 그 자녀들에게 원인 모를 질병으로 인한 이상 증상도 늘어갔다.

용한 겨울, 영산마을 주민들이 시작한 싸움

용한 겨울, 영산마을 주민들이 시작한 싸움

쩍 갈라진 땅에 하얀 눈이 옵니다. 한 해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느라 상처를 가득 품은 땅을 하얀 눈이 위로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겨울을 보낸 땅은 더욱 포슬포슬해져 한 해 동안 새로운 식물을 키울 힘을 품습니다. 겨울은 농부에게 위로가 되는 계절입니다. 농부들도 하얀 눈의 위로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봄을 기다립니다. 유하네도 새봄을 기다리며 농한기를 보냅니다.

돈룩업? 그렇다면 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해야 하나

돈룩업? 그렇다면 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해야 하나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은 코미디의 형식을 빌려 절멸의 위기를 맞은 인류가 어떻게 이 위기에 대응하는지를 풍자적으로 그린다. 메시지의 핵심은 당장 눈앞의 이해에 사로잡혀 위기를 위기로 보지 못하는 사회체제의 현실이다. 공룡을 멸종시켰던 크기의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순간에도 정치권력은 ‘위를 올려다보지 마라’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기업은 위기의 상황을 이윤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이백윤 사회주의 대선 후보, ‘용산정비창 100% 공공주택’ 공약

이백윤 사회주의 대선 후보, ‘용산정비창 100% 공공주택’ 공약

이백윤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가 서울의 대규모 국공유지인 용산정비창에 100%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국공유지를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킬 용산정비창 개발을 규탄한다며 용산정비창을 ‘모두를 위한 땅’으로 바꿔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와 건설 노동자, 존엄하지 못한 삶과 죽음

코로나19와 건설 노동자, 존엄하지 못한 삶과 죽음

그동안 모든 과정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실시로 향했다. 유가족의 동의를 구한다지만 보건소는 화장을 권고토록 안내하는 것이 평상시 업무이고, 의료기관도 감염방지를 위한 시신처리 방법을 설명하고 사전 동의를 구하는 것이 업무로 규정돼 있는 상황에서 유가족의 뜻대로 이뤄질 수 있는 건 없었다.

귀여운 고양이를 검열하는 N번방 방지법?

귀여운 고양이를 검열하는 N번방 방지법?

2021년 12월 12일, 국민의 힘 대선후보 윤석열은 ‘N번방 방지법’이 선량한 시민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카카오톡에서) 고양이 동영상도 검열에 걸려 공유할 수 없었다는 제보가 등장”했다며, “귀여운 고양이, 사랑하는 가족의 동영상도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 그런 나라가 어떻게 자유의 나라겠습니까”라고 당당히 물었다.

건강보험, 심어야 할 건 머리카락만이 아니다

건강보험, 심어야 할 건 머리카락만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의 탈모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여론을 크게 흔들었던 지난 1월, 한 동성 부부가 제기한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은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두 사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이 인정되는 관계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송을 제기한 김용민-소성욱 부부는 10년 차 커플이며, 이미 2017년부터 함께 살았고 2019년에는 수백 명의 지인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왜 ‘정권 교체’로 부족하냐면…‘사회주의’를 말하는 청년들

왜 ‘정권 교체’로 부족하냐면…‘사회주의’를 말하는 청년들

연일 이어지는 유력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에 피로감이 쌓인다.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 대안적 사회를 고민하는 목소리는 번번이 묻힌다. 과연 우리의 삶을 다시 기득권 보수 양당의 손에 맡겨도 괜찮은 걸까. 《워커스》가 대선을 앞두고 교육, 기후, 가사·돌봄 등의 영역에서 급진적인 목소리를 내온 청년들을 만났다. ‘정권 교체’로는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어떤 사회를 꿈꾸고 있을까?<

또 다른 ‘대장동’, 성남 공공기관 부지 개발

또 다른 ‘대장동’, 성남 공공기관 부지 개발

대장동 사건은 공공·민간이 공동으로 성남시 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발이익의 90%를 민간에 분배해 소수 민간자본이 공공사업의 이익을 독차지한 사건이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성남에선 또 다른 민간 개발사 특혜 의혹이 있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건설된 아파트가 자본에 높은 분양수익으로 돌아간 ‘백현동 개발’ 사건이다.

“절멸 앞둔 기후위기 시대, 진짜 ‘피고인’은 정부·여당”

“절멸 앞둔 기후위기 시대, 진짜 ‘피고인’은 정부·여당”

멸종저항서울과 멸종반란은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신항만 건설을 추진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더불어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주요 대선 후보들이 친기업, 반기후정의 행보를 걷고 있다며 정치기득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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