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서 쓰레기를 처리하겠다는 지자체는 도쿄도 밖에 없다”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각 지자체에서 쓰레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각 지역 주민들은 지자체가 쓰레기를 받으려고 하는 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원자력정보이용실로 문의해오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강정마을을 지켜온 노신부가 아스팔트 위에 아무렇게나 앉아 있었다. 문정현 신부는 “어제는 한 숨도 못자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다”며 건강을 묻는 질문에 “죽겠다”고 대답했다. 문 신부는 피우던 담배를 비벼 끄고는 품 안에서 담배갑을 꺼내 꽁초를 담고 다시 호주머니에 넣었다. 평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노신부의 고된 하루가 지고 있었다.
3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는 <일부 기독교인의 반(反)복음적 행동을 심각히 우려한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서경석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그의 발언은 개인의 왜곡된 소신일 뿐”이라고 밝혔다.
문정현 신부는 “살아있는 한 구럼비를 파괴하고 콘크리트를 붓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그 시점이 왔다. 그 심정은 지금 현재 옥중단식 29일째 하고 있는 양윤모 선생의 행동과 일치한다. 이 혹독한 경찰, 해군, 국무총리, 이명박 우리를 모두 죽이고 구럼비를 폭파하라. 우리 모두를 죽이고 우리와 함께 구럼비에 콘크리트를 부어라”
대책회의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구럼비 발파 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요구하며 “각계각층 시민들은 지금 강정마을로 달려가 제주해군기지공사를 중단시키고 제주를 지켜내자”라고 호소했다.
‘강공’의 첨병으로 괸당이 있는 제주 출신보단 육지 출신의 인사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달 22일 이동민 현 서장은 서귀포 경찰서장으로 부임 할 때부터 정권의 ‘강행의지’를 관철시킬 첨병으로 예측됐고 결국 발파 허가가 떨어지게 됐다.
해군과 해군기지 시공사는 7일 새벽 5시30분께 화순항에서 폭약 800kg을 바지선에 싣고 구럼비 앞 바다로 이동, 소형배로 구럼비로 올랐다.
경찰이 6일 오후, 대림산업 등 해군기지 시공사가 신청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ㆍ양수 허가신청서\'를 승인하고 7일 새벽 6시경, 구럼비 바위 폭파를 위해 화약이 운반돼오자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대치중이다.
3.11 사고 직후, 일본 전노협(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은 ‘토호쿠 간토 대지진 대책본부’를 설치해 △의연금 모금 △구호물자 지원 △인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 바 있다. 나아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에 대한 정부 대책이 불충분하다고 보고 ‘원전 정지, 건설 중지’를 요구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원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지킬 것을 촉구했다.
제주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반대 대책위 활동가들은 이날 저녁 7시경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온몸을 던져서라도 구럼비 바위 폭파를 막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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