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성리 할머니들과 아사히비정규직 노동자들

소성리 할머니들과 아사히비정규직 노동자들

문득 궁금해졌다. 소성리 할머니들에게 연대란 어떤 의미였을까. ‘연대’라는 말을 꼭 쓰지 않아도, 어렵고 힘든 곳에 찾아가 눈물짓는 마음이 무엇인지 듣고 싶었다. 할머니는 한 마디로 “불쌍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마 더 많은 어휘를 써서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기 어려웠을 거다.

‘탄중위 해체’가 기후정의의 시나리오

‘탄중위 해체’가 기후정의의 시나리오

기후위기 최전선의 민중을 배제한 채 깜깜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탄소중립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한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정책과 이행과제 등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시민사회는 탄중위가 정부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적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놀면 뭐하노, 진밭에 올라가 보초나 서지”

“놀면 뭐하노, 진밭에 올라가 보초나 서지”

경찰병력이 들어오지 않는 수요일에도 할머니들은 진밭을 지킨다. 나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지난주부터 할머니들은 아사히비정규직지회에 연대하러 가서 부를 ‘꾸꿍꾸꿍가’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부녀회장님은 ‘꾸꿍꾸꿍가’를 완벽하게 외워 부르면 밥을 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줄줄이 ‘부동산 의혹’…“빙산의 일각, 필요한 대책은?”

여야 줄줄이 ‘부동산 의혹’…“빙산의 일각, 필요한 대책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 조사 결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투기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이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27번에 이르는 부동산 관련 정책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 확대 중심의 대책을 중단하고, 재벌 기업의 부동산 투기 문제에 논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0년 일군 땅, 사드가 눈앞에서 없어지면 좋겠다

60년 일군 땅, 사드가 눈앞에서 없어지면 좋겠다

신랑이 사람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소성리로 시집와 산 세월이 60년이다. 이곳에서 땅을 일구고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터전을 닦아온 할머니들 가슴에 대못을 받아야 속이 시원하겠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그냥 눈앞에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정애 장관, ‘온실가스 35%’ 감축목표 사수 의지 밝혀

한정애 장관, ‘온실가스 35%’ 감축목표 사수 의지 밝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안’에 명시된 온실가스 감축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다른 나라와 다른 입장에 처해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라며 적절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해야 한다.

“경북기동대장 김광섭은 소성리를 떠나라”

“경북기동대장 김광섭은 소성리를 떠나라”

분명 사건의 발단은 경찰이 화를 내며 한 대학생의 얼굴을 가격하고 누르는 폭행을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학생의 얼굴과 목을 허벅지로 누르며 제압하는 살인적인 폭행도 저질렀다. 하지만 정작 폭력을 행사한 경찰은 온데간데없어지고, 경찰 폭력에 항의하며 발길질을 한 학생만 체포됐다.

소성리 할머니들이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소성리 할머니들이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그러고 보면 나도 할머니들이 어떤 심정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사드가고 평화오라’를 부르는지, 할머니들의 마음을 헤아린 적이 있었던가. 나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할머니가 새벽잠을 설치고 일어나 마을회관으로 오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한 적이 없었다.

기사 한 줄 실리지 않는 소성리의 ‘야만의 시간’

기사 한 줄 실리지 않는 소성리의 ‘야만의 시간’

할머니들은 점점 늙어가고 있다. 기력이 약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 열두 번의 경찰침탈 동안 소성리로 달려와 마을길을 지켰던 평화지킴이들은 경찰폭력에 팔과 다리, 허리 등을 다친다. 성적 모욕감에 치를 떨기도 한다. 정식 인터뷰는 아니었지만,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메모해두곤 했다.

몸에 대한 시선과 말,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

몸에 대한 시선과 말,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

몸이 왜 문제가 아닌가. 몸이 문제다. 사회적인 몸이 문제다. 다 같이 인정하자. 그리고 타인의 몸에 대한 품평과 평가가 얼마나 예민하고 문제적인가를 이 기회를 통해서 십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껏 예민해진 사회적 감수성과 정치적 올바름이 평등하게 골고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할 것 없이, 대상을 차별하지 말고 확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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