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구성 원리나 정부 행정은 1961년 5월 16일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의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만 탓할 일은 아니다. ‘민주화’니 ‘촛불 정권’이니 ‘협치’니 하는 수사들 속에서 과거 우리가 가졌던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와 감수성을 스스로 포기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전략을 토론하는 ‘탄소중립시민회의’의 출범을 하루 앞두고 그 구성과 운영 방식이 비민주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탄소중립시민회의는 ‘시민참여’를 가장한 비민주적 논의 테이블”이라며 이를 주관하는 탄소중립위원회부터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자, 농민, 빈민, 주민 등 기후위기 최전선의 시민과 영역을 중심으로 위원회가 재구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두고 페미니즘 사상 검증이 이어져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속되는 여성혐오 논란에 정치권과 언론 등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편집자 주] 2021 참세상 WWW : 월드 위클리 웨비나(World Weekly Webinar)는 ‘코로나19’가 낳고 있고, 드러내고 있는 위기를 넘어, 사회의 진보와 이를 실현할 주체의 재구성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사색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습니다.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강행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기억공간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5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이유로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강제철거를 통보한 서울시는 23일엔 서울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기억공간 물품 수거를 시도했다. 물품 수거는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에 막혀 실패했지만, 강제철거 의사를 철회하진 않고 있어 관련 단체와 시민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21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 작품 일부가 일반에 공개됐다. 화려한 라인업의 전시를 내세워 재계와 문화계에선 삼성그룹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과 함께 문화예술을 지원한 삼성그룹의 기여가 부각되자 이재용 사면론도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월 가석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잘 크던 양배추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푸르던 잎이 줄기만 남은 채 그물이 돼 있었습니다. 연둣빛 애벌레 작품입니다. 유하파파가 젓가락과 종이컵을 들고 애벌레를 한 마리 한 마리 잡습니다. 옆에 있던 파에는 까만 파 벌레가 가득하네요.
한국의 탄소 중립 전략의 근간에는 정부가 계획을 세우고 기업이 그 계획을 집행하며 시민이 이들의 하위 파트너로서 일상에서의 ‘친환경 실천’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실천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분담 체계가 있다. 철저히 위로부터 내려오는 이 체계에서 시민은 주어진 역할 이상을 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능력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잘사는 게 당연하다고 믿는 가치관은 인류의 자기객관화 부족에서 비롯된 착각이다. 당신은 공정하게 매겨진 개개인의 차등에 승복할 수 있겠는가? 피나는 노력 끝에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마침내 이 자리까지 온 우리는 평범하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황당하고 부당한 이유로 저평가되거나 뒤 순번으로 밀렸을 뿐인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 그들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내가 운 좋게 얻었던 것들을 잃게 돼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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