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 거지 뭐
트랜스젠더를 설명하는 글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 불완전성에 실망했다. 같은 트랜스젠더라도 누구인지에 따라 하는 말이 서로 조금씩 달랐고, 여기서 이 사람이 하는 설명으로 저기서 저 사람이 하는 설명을 반박할 수 있을 만큼 모순된 지점도 있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인생이라서, 인생은 원래 그래서 그렇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적은 것뿐이었는데, 내가 몰라서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여러 과정을 거쳐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