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차 가해 시달린 박원순 피해자 “마지막 희망은 인권위 조사”

2차 가해 시달린 박원순 피해자 “마지막 희망은 인권위 조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피해자와 지원단체들이 인권위에 ‘정의로운 권고’를 촉구했다. 피해자 A씨는 “6개월이 넘도록 신상털이와 마녀사냥은 날마다 더욱 심해졌다. 이제는 그 일들을 견뎌낼 힘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라며 “저의 마지막 희망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 발표”라는 간절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책 검증은 또 글렀나 보다

정책 검증은 또 글렀나 보다

결국 참여정부의 부동산 폭등 악몽은 확대재생산 됐고, 부동산은 문재인 정권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국민은 극우정당이든, 자유주의정당이든 집값 잡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만 각인했다. 두 거대정당 주변엔 다주택자가 대거 몰려 인사하는 족족 다주택 처분에 골머리를 앓았다.

Moving days_Busan

Moving days_Busan

부산에서 만난 누군가 “부산 사람들, 높은 데 좋아해요” 라고 말해주었다. 높은 건물은 어디에나 많겠지만, 부산에는 유난히 초고층 아파트가 많다. 지난 여름, 짧은 2주간 부산에 있는 초고층 아파트와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나는 집이 그냥 집이길 바란다.

안녕, 소멸도시

안녕, 소멸도시

켜켜이 쌓인 삶의 지층이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었다. 건물들이 해체되고 땅의 굴곡은 평탄하게 깎여 사라졌다. 골목 사이 오래된 슈퍼와 미용실, 목욕탕을 기억하는 이들도 소리 없이 떠밀려 나갔다. 땅의 기억과 도시의 작은 기록이 사라지는 광경이었다.

쉬어야 겨울이다

쉬어야 겨울이다

사시사철 돌아가는 공장과, 낮인지 밤인지 구별할 수 없는 도시의 불빛 때문에 농민에게도, 노동자에게도 쉼이 사라졌습니다. 새벽에 배송한다는 채소를 키우기 위해 농민은 쉬지 못 하고, 이 채소를 배송하기 위해 택배 노동자들은 밤낮이 바뀐 삶을 삽니다. 하루를 쉬면 하루만큼의 일당이 사라지는, 하루를 쉬면 하루만큼의 삶이 팍팍해지는 자본주의 세상 한국에서 쉼은 사치입니다.

병든 밀레니얼, 잠이 오지 않는 밤의 스케치

병든 밀레니얼, 잠이 오지 않는 밤의 스케치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된 지 20년 정도 됐다. 이쯤 되면 평범하게 잠들고 깨어나는 일이 어떤 것인지 까먹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약을 먹지 않고 잠을 청하면 잠들더라도 4시간에 한 번씩 깨어난다. 아예 잠들지 못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머릿속이 타닥타닥 타는 것처럼 경련하는 이상한 감각이 들고, 온 우주에 내려앉는 먼지 소리가 다 들린다.

기후변화 말고 체제변화?

기후변화 말고 체제변화?

지금껏 기후운동은 위정자들을 향해 기후 위기를 제대로 인식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체제 위기를 위기로 제대로 인식하라고 요구할 때다. 이를 돕기 위한 우리의 역할은 체제 위기를 가중하기 위해 운동의 역량을 다하는 것이어야 한다.

[연정의 바보같은사랑] “투쟁을 포기하는 건 우리의 삶을 포기하는 것”

[연정의 바보같은사랑] “투쟁을 포기하는 건 우리의 삶을 포기하는 것”

철거민들은 주거문제나 상가세입자 문제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님에도 당사자들이 오롯이 다 부담해야 한다. 심지어는 민주노총 투쟁에 연대갔다가 나온 벌금이나 재판도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했다. 연대하러 오는 이들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철거민 말고는 거의 없다. 삶터와 생계터를 빼앗긴 철거민들이 벌금 앞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은 ‘몸으로 때우는’ 노역과 사회봉사다.

종교, 차별금지법의 리트머스

종교, 차별금지법의 리트머스

13년 만에 겨우 국회의 문턱을 넘을까 기대했던 차별금지법은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그나마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발의한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은 종교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말았다. 민주당은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그 타협을 위해 만난 이들은 기독교계뿐이었다.

차별과 혐오는 ‘민원’이 아니다

차별과 혐오는 ‘민원’이 아니다

차별과 혐오의 발언과 태도를 하나의 의견처럼 받아들이면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는 사라질 수 없다.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임에도, 권리를 파괴하는 행위마저 민주적 토론에서의 반대의견처럼 취급한다. 이런 과정이 결국 국가가 차별을 용인하는 꼴이 되고 혐오 선동 세력의 나쁜 학습만 강화된다. 이것이 국가가, 정치가, 공공영역이 ‘차별과 혐오로 타인의 인권을 박탈하는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다’라는 태도를 먼저 보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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