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자였던 K(42) 씨는 모자원에 들어가기 전 ‘교회에 다니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했다. K씨를 비롯한 다른 입소자들도 시설 입소 전 서약서를 썼다. 이 모자가족복지시설은 입소 기간을 연장하려면 두어 달 전부터 교회에 나가야 하는 이상한 규율을 정해놓고 있었다.
J씨가 시설의 상태보다 싫었던 건 입소자들을 대하는 시설의 시혜적 태도였다. 시설 입소자를 응당 가난해야 하는 사람으로 취급했다. 입소자들은 경제관념이 없다고 여겨서일까. 입소자들이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면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게 했고, 영수증을 첨부해 제출토록 했다. 시설의 직원들은 입소자들을 교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생활을 염탐하고 충고했다.
변 내정자도 딱 그런 사람이었다. 변 내정자는 2006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 39평짜리 아파트를 5억2300만 원에 샀다. 이번에 인준청문을 준비하면서 그 아파트 가격을 6억53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14년 동안 1억만 올랐단다. ‘미친 거 아니냐’고 물을 만했다.
반핵투쟁의 성지인 삼척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선다. 무려 30년간 핵발전소 건설에 맞서 싸워온 주민들은 이제 탈석탄 운동에 나서게 됐다. 핵발전소 예정 구역 지정이 철회된 지 고작 1년여 만에 시작된 또 다른 싸움이다.
넓고 아름다운 모랫길이 10리에 걸쳐있어 맹방해변은 ‘명사십리’라 불렸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사십리로 꼽히던 그곳에 별안간 해안침식이 진행됐다. 그리고 최근, 이를 완전히 망가뜨린 ‘인재(人災)’가 일어났다.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은 석탄화력발전소, 시멘트 공장, 연탄공장으로 인해 반세기 넘게 분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은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가 약 2km 떨어진 인근 지역인 정하동에서 1956년부터 30년간 가동됐고,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는 약 20년간 연탄공장이 운영됐다. 지금도 열심히 먼지를 내뿜는 ㈜삼표시멘트와의 직선거리는 500m 남짓이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해야 했다. 반장과 함께 기계에서 그를 빼내려고 했다. 그때 회사 안전팀장이 그의 앞을 막아섰다. 현장을 보존해야 하니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었다. 김 씨는 참을 수 없이 화가 치밀어 올랐다. 팀장에게 일단 사람은 꺼내고 봐야 하지 않느냐며 소리를 질렀다.
지난달 여가부가 시설 입소를 확대하는 내용의 한부모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시설 중심의 정책을 폐기하라는 관련 단체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입소자들을 위한 정부·지자체 지원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과, 입주자에 대한 인권유린, 심지어는 부당퇴소 사건까지 밝혀지면서 탈시설 요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석공 다닐 때 비하면 시멘트 광산은 아오지 탄광이죠. 너무 열악했어요. 비가 오고 추워도 쉴 데가 없었습니다. 귀마개 하나 끼고 계속 시끄러운 나대지에 있어야 했어요. 동일로 합병되고는 46광구 일을 했었는데 그때 대기실 하나 만들어달라고 계속 항의했어요. 결국 회사가 컨테이너 하나 던져두고 가더군요.
기껏해야 티저 광고이거나 이상한 정치집단의 홍보물에 불과할 게 뻔한데, 언론은 코로나19에 집중할 취재력의 상당부분을 여기에 할애했다. 이처럼 언론이 ‘신화 만들기’에 집중하는 사이 557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은 얼렁뚱땅 처리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예결위원장과 예결위 여야 간사 단 3명이 밀실에서 예산 8조 원을 주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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