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시대, 코로나 경험에서 배우기
코로나19가 촉발한 전 지구적 위기는 자본주의의 문제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선발 자본주의 국가들에서의 코로나 통제 실패와 이로 인한 확진자의 기하급수적 증가, 마스크와 호흡기조차 공급하지 못하는 허약한 공공의료 체계, 그리고 이와 연동된 경제 시스템의 붕괴는 지금의 사회체제가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구축되어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독일 메르켈 총리에 의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로 묘사된 코로나 정국은 현 사회 시스템에 대한 성찰과 지속가능한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이미 존재하던 불평등과 기후위기 담론, 그린뉴딜과 같은 사회개조의 상상력과 결합되며 더 큰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회
김선철 (독립연구자,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정책위원)
2020.04.15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