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염인들을 위한 소박한 출발

감염인들을 위한 소박한 출발

감염인에게 낙인을 가하지 않도록 사회의 관점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국가의 의무일 것이다. 전파매개행위 금지 조항은 그간 많은 비판이 있었음에도 제정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이 조항을 지우는 것, 국가가 앞장서서 찍어온 낙인을 지우는 것은 지난 시간 감염인들이 온몸으로 겪어온 삶에 비하면, 이들이 펼쳐 온 운동에 비하면, 그야말로 소박한 출발이다.

김용균과 녹색정치

김용균과 녹색정치

성장 제일주의 깃발 아래 모든 것을 이윤창출의 도구로, 경제 성장의 수단으로만 삼아 왔던 이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탄광을 뚫고 유전을 만들면서 자연은 파괴되고 비정상적 침식이 이뤄진다. 김용균이 들이마셨던 그 시커먼 석탄가루는 아픈 지구가 내뱉는 밭은 기침이었던 것이다.

무엇이 운동 사회 성폭력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가

무엇이 운동 사회 성폭력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가

성폭력 문제 해결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몫이 있듯이 공동체에도 공동체의 몫이 있다는 것이다. 성폭력 사건을 겪으며 피해자와 가해자만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도 변화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다.

페미니즘 경제와 인간 생산

페미니즘 경제와 인간 생산

새롭게 부상하는 페미니즘은 이러한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할 위치에 있다.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할 페미니즘은 ‘경제’의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경제를 전환하고 대안 경제를 제안할 사상을 ‘페미니즘 경제’라 불러보자.

제가 혼자 남지 않도록, 물러서지 말아 주십시오

제가 혼자 남지 않도록, 물러서지 말아 주십시오

민주노총은 조만간 열릴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노동자연대와의 연대 중단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 공개적인 호소문을 기고해 왔다.

우리를 가두는 숫자들

우리를 가두는 숫자들

주민등록번호는 출생신고와 함께 한 사람의 정체성을 숫자 안에 가둔다. 남자 아니면 여자라는 이분법적인 숫자 체계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단정 짓게 만든다. 정해진 이분법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은 억지로 끼워 맞춰지거나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이들이 돼버린다.

라타샤 할린스의 죽음과 투팍

라타샤 할린스의 죽음과 투팍

할린스는 1991년 3월 16일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의 한 주류 판매점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발포한 사람은 점주인 한국계 미국인 두순자였다. 할린스는 오렌지 주스 한 병을 가방에 넣고 카운터로 다가왔고, 곧이어 주스 값 계산을 두고 할린스와 두순자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기후위기, 불평등, 기술혁신 속에서 2020년대를 생존하기

기후위기, 불평등, 기술혁신 속에서 2020년대를 생존하기

지금의 기후위기는 무엇보다 계급적 혹은 계급 차별적 기후위기다. 기후위기는 지구상 모든 인간의 위기라기보다는 경제적 불평등 심화에 따른 저소득 계층 및 저개발 지역 인구의 위기다.

북한산

북한산

어느 날 우연히 북한산 근처에서 돌아다니던 들개 무리를 만나게 되었다. 나는 그들을 조용히 그리고 자세히 관찰하였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개들은 나를 나무 보듯, 자신을 해치지 않을 산속의 또 다른 친구를 보듯 받아들여 주었다.

정부 ‘표창’의 가벼움에 대하여(feat. TV조선 )

정부 ‘표창’의 가벼움에 대하여(feat. TV조선 )

현 정부의 성평등·노동 정책의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도 국정방향과 맞아 떨어지는 TV조선 〈미스트롯〉이기 때문이었을까. TV조선 〈미스트롯〉 서혜진 PD 표창이 여러 면에서 씁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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