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여성의 존재를 없애고, 지우고, 떼어냈다. 여성에 대한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존재했고, 저항했으며,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사회에서, 일자리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그들은 더욱더 지워지지 않기 위해 싸운다. 111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2019년 봄. 난민과 노동자, 학생이자 교사로 살고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그렇다.
기억은 식물의 잎이 마디마디 방향을 달리하여 하나씩 어긋나는 모양새다. 그 모양이 흔쾌히 표류한다. 이야기는 3년 전 치매 때문에 요양원에 가게 된 할머니에서 시작된다. 응시한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보았다.
“한 인종이 우월하고 다른 인종이 열등하다는 철학이 최종적이고도 영구적으로 배척되고 폐기될 때까지, 어떤 나라에서도 일등 시민과 이등 시민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사람의 피부색이 눈동자의 색보다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때까지 아프리카 대륙은 평화를 알지 못할 것이다.”
지난 2년간 드러나지 않게 잡지에 힘을 보태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매달 기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잡지의 기획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편집위원회’ 위원들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느라 허덕이면서도, 막상 회의가 시작되면 각 분야의 전문가답게 생생한 이야기와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워커스》 편집위원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초등학교 및 중학교 취학률은 2018년 기준으로 97%를 웃돌며 고등학교 취학률 역시 92.4%에 이른다. 그러나 학교에 소속돼 있을 뿐 실질적으로 학업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차별과 배제를 견디며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여건을 생각하면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의 스쿨미투를 쟁점질의목록으로 올리고 한국 정부에 추가 조치 사항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7일 스쿨미투 당사자와 청소년페미니즘모임 활동가 등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UN아동권리위원회의 아동미팅과 사전심의에 직접 참석해 스쿨미투 당사자들의 요구안을 전달해 이룩한 성과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떠났다. 요즘도 체벌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세 명 중 한 명꼴이라지만, 2009년 당시 지역 소도시의 중학교에선 하루도 학생이 맞지 않는 날이 없었다. 지각이나 준비물 미비를 빌미로 때리는 건 예사고, 교사가 즉석에서 퀴즈를 냈을 때 정답을 말하지 못하거나 교실이 어수선하다는 이유로 반 전체가 체벌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철물상이나 공구점, 가구점 등이 빽빽하게 마주하던 골목에서 몇몇 건물은 이미 철거 중이었고 여러 가게들의 닫힌 철문에는 ‘단결 투쟁’과 ‘재개발 결사반대’ 같은 글자들이 스프레이로 뿌려져 있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 속 반 쯤 부서져 내린 건물 틈새에 잔뜩 웅크리고 있던 길고양이의 불안한 눈빛은 그러한 조치로 누군가는 오래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또 어디론가 내몰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량진 구 수산시장에서 상인에 대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이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상인이 뺑소니를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상인들은 가해자들이 ㈜노량진수산 측 직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스쿨미투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난 1년 동안 학생들은 학교의 성차별, 성폭력적 문화와 구조를 지적하며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했지만,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구조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나온 대책으로는 성차별-성폭력적인 교육환경을 바꿀 수 없다며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와 함께 교원에 대한 페미니즘 교육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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