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노동자협회] 모든 여성의 목소리 한 자리에 모여
7월 3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여자는 광주민중행동, 노동자의 힘 여성활동가모임, 문화연대,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빈곤사회연대, 사회진보연대, 세계화반대 여성연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전국학생연대회의, 여성연맹,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 다함께, 서울경인지역이주노조, 2005 빈활실천단, 전국성노동자연대 한여연 등 300여명이었다. 원래 이 행사는 세계여성행진(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이황현아 기사 참고)의 한국행사로 기획됐고 세계여성행진 한국 측 코디네이터인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과 함께 하기를 희망(!)했었다. 하지만 희망은 희망으로만 그쳐 이날 행사는 이른바 ‘비주류들의 행사’로 마쳤다(이하 7월 3일 행사 참가자들을 ‘비주류’로 표기한다). 여연 측은 다음날 광화문에서 ‘여성폭력과 빈곤 추방, 그리고 일상에서의 평화실현’이라는 주제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여연 측은 전세계 여성들의 요구가 모인 퀼트를 들어 세계여성행진 행사의 주류임을 과시했다(이하 여연 측을 ‘주류’로 표기한다). 7월 3일 행사는 주최측의 의의 발언에 이어 이백 일이 넘도록 싸우고 있는 경찰청고용직 여성노동자들과 서울경인지역이주노조 조합원, 여성연맹 청소용역지부 조합원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의 발언은 여성으로서, 이주노동자로서, 비정규직으로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로서, 가정에서도 착취당하는 여성으로서의 발언이자 절규였다.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세계 여성의 목소리가 한국의 수도 서울 한 가운데에서 오롯이 만난
블랙 듀 |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참가자
2005.07.21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