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육민주화운동 20년사 86년 교육민주화운동 교사들의 수난(1)
5·3인천항쟁으로 한껏 고양된 민주화 투쟁 열기는 6월에 불거진 이른바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으로 여름 내내 더욱 달아올랐다. 5·10교육민주화선언 이후 민주교육실천협의회가 결성되고(5월 15일) 교사들의 민주화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5공 내란정권은 교육부에 교사운동 담당 부서를 비밀리에 설치하고 안기부에도 교사운동 담당관을 배치하는 등 교사운동의 고양을 막기 위한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7월 2일 서울시경은 서울 모든 중·고교를 불법 수색하고 학교 주변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학교마다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Y교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교장 교감의 일지에 기록된다. 전국적으로 Y교사들에 대한 교협 탈퇴 압박이 갈수록 심해졌다. 이런 분위기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도덕교사 조용진(신월중) 해임 사건이다. 그는 7월 9일 「진실이 왜곡되는 교육현장에 대한 나의 입장」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부당한 탄압을 생생히 폭로했다. 교장 교감은 수업내용, 시험문제 등 일체를 문제 삼았다. 4·19에 강명희 학생의 시를 읽은 것, 시사문제를 다룬 것, 자유좌석제, 토론식 대화식 수업, 반장의 구령 인사 폐지, 교사의 용의복장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세인들의 입에 가장 널리 오르내린 것은 시험문제에 등장한 ‘도둑을 잡아가는 경찰관과 가짜 경찰관을 잡아가는 사복형사’ 그림(사진 참조)이었다. 이것은 198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