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빨간 고무장갑을 끼며
[Copyleft by 교육희망] 조국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OECD 가입국인 우리 나라의 남녀평등의 수준은 여전히 ‘저개발’ 상태이다. 정치인, 장관 및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중 여성의 수는 미미하고, 사기업 내에서의 여성회사원의 임원 승진에는 ‘유리 천장’이 가로막고 있다. 나의 일자리인 법과대학 상황을 보면, 현재 여성 법학교수의 수는 매우 적다. 남성 교수 사이에 암묵적으로 여성 지원자를 배제하는 경향 탓이다. 남자가 직장을 먼저 가져야 한다, 여성교수는 가정일 때문에 학과운영에 충실하지 못하다 등등의 남성 중심적 이유가 은근한 이유가 된다. 한편 화폐 속의 인물도 완전 남성이고, 동상으로 기념되는 사람도 대부분 남성이다. 게다가 낙태를 통해 죽어 가는 태아의 다수는 여성이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법전인 ‘경국대전’에 따르면 관비(官婢)에게 산기가 보이면 한달 휴가. 출산 후엔 산모에게 50일, 그 남편에게 15일 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었는데,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21세기를 사는 한국 여성이 봉건시대의 관비 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면 나의 초등학생 딸이 이 사회에서 자기의 뜻을 펼치면서도 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다만,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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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9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