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플린(19, 가명)씨는 7일 오전, 친구인 벤자민과 함께 카약을 탔다. 강정마을신문 카메라 기자이기도 한 그는 그보다 앞서 구럼비 바위에 들어간 동료들에게 옷가지와 먹을거리를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구럼비 바위를 10m 앞에 두고 해경이 그가 타고 있는 카약을 들이받았다. “어?” 하는 순간 바다에 빠져 버린 그는 “순간 진짜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김성환 신부(예수회)는 발파 시점에서 불과 15-20m 지점에서 잠복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11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서 “발파 2분전”이라는 목소리를 듣고 일어섰다. 당시 발파지점 주변에는 시공사 직원, 경찰 등 여러 명이 둘러싸고 있었고, 김 신부를 보고 놀란 경찰들은 \'업무 방해‘라며 바깥쪽으로 끌어냈다.
8일, 오후 12시26분 다시 발파가 시작됐다. 해군기지 건설 사업단은 7일, 발파를 실시했던 장소에 다시 4차례 발파를 실행했다. 발파 시각은 12시26분, 12시40분, 1시2분, 1시16분, 발파 이후 잔해물과 연기가 나지 않도록 커다란 덮개로 가리는 작업이 약 15분 정도 진행되고 화약이 터졌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했지만 바로 거절당했다.
3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는 <일부 기독교인의 반(反)복음적 행동을 심각히 우려한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서경석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그의 발언은 개인의 왜곡된 소신일 뿐”이라고 밝혔다.
문정현 신부는 “살아있는 한 구럼비를 파괴하고 콘크리트를 붓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그 시점이 왔다. 그 심정은 지금 현재 옥중단식 29일째 하고 있는 양윤모 선생의 행동과 일치한다. 이 혹독한 경찰, 해군, 국무총리, 이명박 우리를 모두 죽이고 구럼비를 폭파하라. 우리 모두를 죽이고 우리와 함께 구럼비에 콘크리트를 부어라”
해군과 해군기지 시공사는 7일 새벽 5시30분께 화순항에서 폭약 800kg을 바지선에 싣고 구럼비 앞 바다로 이동, 소형배로 구럼비로 올랐다.
제주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반대 대책위 활동가들은 이날 저녁 7시경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온몸을 던져서라도 구럼비 바위 폭파를 막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26일 오후 3시 30분 구럼비 해안을 찾은 제주국제평화대회 참석자와 한국인 평화활동가 등 16명이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은 무차별 연행에 항의하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사람들까지 추가 연행해 총 21명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중에는 고등학생까지 포함,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기지 공사 즉각 중단 목소리가 높지만, 해군은 10월 17일, 11월 11일 이어 12월 1일 서귀포경찰서에 구럼비 바위 발파 계획을 신청했다. 구럼비 발파를 통해 해군기지 사업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해군의 ‘꼼수’라는 게 강정 주민 대다수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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