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항만설계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져 강정마을 주민들의 공사 중단 요구의 정당성이 확인되고 있지만 해군측은 구럼비 바위 본발파를 신청하는 등 공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해군측이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위해 지난 11일 3번째로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 허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측은 지난달 2번에 걸쳐 발파작업 허가신청을 했으나 경찰은 서류 미비 등의 이유를 들어 반려한 바 있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을 취재하던 취재기자가 또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는 오후 4시 30분 경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기습시위를 하던 모습을 취재하던 중 해군 관계자로부터 취재를 제지당하고 연행됐다.
강정마을 주민,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제주해군기지 불법 공사를 감시한다고 나섰다. 제주해군기지 불법, 탈법 공사 논란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해군뿐만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조치를 하지 않자 주민, 시민 등이 직접 감시 활동에 나선 것이다.
매장문화재가 대거 발굴조사 중인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문화재청이 부분공사를 승인한 것을 두고 문화재청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사이에 공방이 오가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불법, 탈법 공사 논란이 불붙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유선으로 해군측이 문화재 발굴 조사에 따라 ‘공사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부분 공사를 승인하는 등 앞뒤가 다른 행보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4일, 고 씨의 아들인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연행, 구속되면서 그는 매일밤 잠을 이루는 것조차 죄스러워졌다. 그의 혼자 힘으로는 아들의 석방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절망도 했다. ‘아무리 인터뷰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다’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부한 것 역시 절망감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기지 시공 업체 중 하나인 삼성물산(주) 측의 본발파 계획안을 반려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18일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해상에 설치된 ‘오탁방지막’을 완벽하게 설치한 후 해안공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 지시를 내림에 따라 본발파 일정이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주 강정마을로 다시 ‘평화비행기’, ‘평화유람선’, ‘평화버스’가 온다. 10월 29일 강정마을에 모여 대규모 평화행사를 연다는 것.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중덕해안가 구럼비 바위 시험발파로 파장이 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본격발파 일정을 이달 내로 확정하자 강정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해군이, 이달 안에 구럼비 본발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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