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35미터 허공의 그녀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85호 크레인은 이 나라 곳곳에서 유령처럼 떠돌며 신음하는 산 자들의 아픈 영혼을 위해 불을 밝히는 등대다. 지금 이 시간에도 타전해오는 그녀의 전언은 끝끝내 사랑이다.
김진숙 동지가 크레인 위에 조용히 깃발을 꽂자 노동자들이 거짓말같이 하나둘씩 모였다. 조금 지나자 다단계식으로 모여든다. 더 많은 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실어 나르자고 희망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고 또 달린다. 큰 흐름을 타야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상식이다.
미셸 카투리아 이주 노조 위원장에 대한 출국 명령을 취소한다는 판결이 내려져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15일 오후 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희망의 버스가 부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으로 ‘가을소풍’을 떠난다고 밝혔다.
번지는 것은 칼날 같은 경계가 아예 없습니다. 스미고 품어 하나 되는 시간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김진숙 동지는 투쟁의 절정에서, 이소선 어머니는 한 시대의 중심에서 서로를 향해 번져갑니다
85호 크레인에서 추석연휴를 보낸 김진숙 지도위원이 13일 SBS라디오<김소원의SBS전망대>와 인터뷰를 통해 추석 전 무산된 한진중공업 노사협상 결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문제는 한진 현장 조합원들의 조직화가 문제다. 그것이 이 싸움을 가르는 마지막 승부수라고 생각한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조합원들 만나고 함께하면 승리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 개학해서 학교로 돌아가더라도 네 마음은 저 길 건너편 네가 온종일 앉아 크레인을 바라보던 그 자리에서 아빠를 지켜보고 있겠지. 그런 너에게 공부 열심히 하란 말을 나는 할 수가 없구나. 니가 좀 더 자라 내가 니 애비를 만났던 나이쯤 되면 꼭 대학에 안가더라도 노동자가 대우받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4차 희망버스가 무박 2일의 평화행진을 마무리 하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경찰이 한진중공업 본사로 행진한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종용하며 차벽을 설치하고, 참가자에게 무차별적으로 물대포를 발사해 비판을 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4차 희망버스를 타기 위해 한국에 온 일본인 5명이 민주노총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을 찾았다. 이번에 4차 희망버스를 타기 위해 일본에서 온 사람은 나까마유니온(일본 일반노조) 위원장과 조합원 3명, 그리고 일본 \'게또노하나 가무단\' 하세가와 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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