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3월호 표지3] 디엠비(DMB) 사업, 산업계 중심의 매체 난개발
이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혹은 한적한 교외에 나가 TV 드라마나 멀티미디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기존 TV 공중파 방송을 비롯하여, 케이블, 위성 방송, 디엠비(DMB) 방송까지 수백개의 채널들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시청자들은 채널에 대한 무한 선택권을 마냥 즐기면 되는 것일까? 수많은 채널이 생겼으니 내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는 가능성을 꿈꾸어도 좋을까? 다양한 뉴미디어의 도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게 될까? 현재로서는 이런 질문에 대한 조그만 단서도 발견하기 힘들다. 기술 표준, 사업자 선정, 수익 분담과 같이 방송 사업자와 관련된 얘기는 무성하지만, 정작 수용자에 대한 얘기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디엠비사업,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 김평호 교수(단국대 방송영상학부)는 디엠비사업과 같은 뉴미디어 도입 과정이 ‘경제와 산업의 논리에 따라 강제적, 독단적인 방식으로, 그리고 공급위주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디엠비사업에는 방송사, 이동통신사, 콘텐츠 제공자, 단말기 업체, 장비업체 등 수많은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KBS, MBC 등 공중파 방송사는 지상파디엠비 사업자로 무난히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 디엠비사업자로 선정된 TU미디어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지배적 사업자인 에스케이티(SKT)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