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로 1년 가까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이 홍콩으로 떠났다. 이랜드 그룹이 재정상황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이랜드 홍콩법인인 ‘이랜드 차이나 홀딩스’를 홍콩증시에 상장하려고 하기 때문.
이랜드 노동자가 삼보일배를 할 때는 무릎 보호대가 되어 지켜볼 것이고, 뉴코아 노동자가 단식을 할 때는 한 줄기 물이 되어 타는 목마름을 또박또박 받아 적을 것이다. 홍콩에 간 이랜드 뉴코아 노동자들이 외롭지 않게 응원의 댓글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과 만났다. 파업 300일, 악착같이 버티는 조합원들이 무서워 하루하루 결의를 다시 만든다는 그는 승리의 확신으로 가득 찬 미래를 그리기보다는 또 하루를 함께 보냈다는 것에 고마워하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을 넘기면서 일명 \’스머프티\’라 부르는 이랜드일반노조 홈에버조합원티를 옷장 속에 넣어두던 황선영(홈에버 월드컵분회)씨는 이 티셔츠를 다시 입을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조차 안했다고 했다. 이랜드 투쟁 300일, 정확히 302일째 되는 날 이랜드 일반노조 홈에버 조합원들은 파란색 \’스머프티\’를 다시 입었다.
황선영 씨는 하늘색 반팔 티셔츠를 서랍장 깊숙한 곳에서 꺼냈다.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다. 아직 4월인데, 봄 햇살이 아니라 따가운 햇볕이다. 오늘은 <이랜드 투쟁 승리를 위한 300일 결의대회 및 문화제>가 있는 날이다.
벌써 10개월째다. 그는 민주노총에서 산다. 민주노총 앞 주차장까지가 그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이다. 1년이 넘게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동투쟁을 이끌고 있는 그는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이다. 그는 여전히 수배 중이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싸움이 300일을 맞았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지난 해 비정규법을 앞두고 이랜드그룹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대적으로 외주화하면서 이에 반발해 싸움을 시작했다.
법원의 결정이 나도 이랜드 사측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노조는 지난 18일, 울산지법에 압류신청을 한 끝에 오늘(25일), 법원은 집달관에게 홈에버 울산점에 압류결정문을 고시하라는 결정을 했다.
파업 9개월을 넘어서고 있는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가 홍콩에 간다. 이랜드 그룹의 홍콩법인인 이랜드패션홍콩이 오는 5월 경 홍콩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지난 2007년 10월 인천의 홈에버 모 지점에서 주류세를 위반한 의혹으로 보이는 영상이 참세상에 제보 되었다. 영상속에 등장하는 주류 운반 차량은 주류 운반 표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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