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문화사회]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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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문화사회] “그루브(?)”한 투쟁을 강요하는 사회

[문화사회] “그루브(?)”한 투쟁을 강요하는 사회

얼마 전 한 영화 주간지가 홍대지역의 클럽문화를 다룬 기사를 보았다. ‘홍대앞 클럽문화의 진보적 가능성’과 ‘이식된 서구 중심적 클럽문화의 상품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기자는 홍대앞의 클럽문화를 이렇게 정의했다. 아니 이렇게 충고했다.(그 기사의 부제가 ‘클럽문화의 발전을 위한 제언’이었으니) “그냥 그루브하라” 기자가 어설프게 의미화 해버린 클럽문화의 ‘진보적 가능성’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그루브'(groove)하게 사는 것조차 쉽게 용납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문화 환경 때문이리라. 대중문화의 두께가 쌓이고, 다양한 지형의 문화정치가 생성되기 이전에, 노는 것조차 맘대로 할 수 없는, 그래서 “그루브한 투쟁”이라는 역설을 끊임없이 탄생시키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유교적 가부장제, 나이주의, 가족주의, 국가주의 등이 집약된 청소년 보호업자들의 문화적 보수주의가 거대한 사회적 금기를 재생산하며 사회를 통제하는 동안, 솔직한(!) 그루브함은 역설적으로 진보적 가능성을 획득해 왔다. “이 사회는 나의 즐거움에 결코 관대하지 않다”는, “즐겁기 위해서는 싸울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은 결코 많은 시간과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얼마전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한 클럽에서는 “타투 합법화를 위한” 세 번째 파티가 열렸다. 레이브 파티라고 하기에는 압구정동의 로데로거리가, 합법화 투쟁이라고 하기에는 그 화려한

[문화사회] 새됐어

[문화사회] 새됐어

*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한 193인의 국회의원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원곡: 싸이 <새> 개사: 최영화 verse 1 당신 너무나 멋대로인 당신 항상 난 당신을 믿고 투표 언제 돈 받아 챙길지 몰라 차떼기 받아도 너무 당당한 당신 당신의 텅 빈 머릿속에 꽉 차 있는 비리 음모 지 맘대로 대통령 탄핵하는 용기 아무데서나 말을 바꾸는 굳은 심지 그러면서 남의 시선 남의 이목 남의 크고 작은 목소리 되게 신경 쓰는 당신 단순한데다 무식하고 비겁해서 열 받게 구는 당신은 남들이다 뭐래도나 당신만을 탄핵하리다 당신은 ‘한민자’당 (국회의원) 곧 모든 걸 바꿔보리다 내가 차지하리다. 뭐 달라구 뭐, 혼 날라구 혼, 힘내자구 힘, 어쩌라구 어 나 한순간에 새됐스 당신은 ‘한민자’당 국회의원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나 갖다가 너는 밤낮 장난하나 나 한순간에 새됐스 당신은 ‘한민자’당 국회의원 너만을 바라보던 날 무시했어 나 완전히 새됐어 verse 2 두려운 거야 드러운 거야 아니면 내숭떠는 거야 show하는 거야 뭐야 당신 나랑 지금 장난하는 거야 대통령 탄핵시켜놓고 좋아하는 거야 10원짜리야 국회선 웃어 나에게

[문화사회] 세계 노점상의 연대를 말한다

[문화사회] 세계 노점상의 연대를 말한다

– 사진 : 전국노점상연합 홈페이지(http://www.nojum.org) 한국의 노점상들이 서울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올림픽에도, 월드컵에도, 조그마한 국제회의에마저 외국인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거리환경미화’라며 쓰레기 치워지듯 쫓겨나야 했던 노점상들이 국제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삐뚤어진 세상이기에 생기는 아이러니다. 지금도 강남에서는 외국바이어가 많이 다니는 테헤란로에 노점상은 안 된다며 깡패까지 용역으로 동원된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노점상대회의 시작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별국가를 넘어서 노점상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이 있었고 11개국이 결집하여 ‘노점상 벨라지오 국제선언’을 채택하게 된다. 많은 나라에서(특별한 몇몇 정부를 제외하고는) 노점상에 대한 일관된 정책이 거의 없으며 단지 도시개발계획의 방해물로 치부되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 채 잠정 중단된 청계천 복원공사에서 노점상들이 받은 처우도 그러했다. 청계천 노점상들은 복원공사의 주체도, 참여자도, 수혜자도, 심지어 방관자조차 되지 못했다. 내치고 치워 버려야하는 방해자 취급을 당했다. 노점상들이 사회에 제공하는 서비스의 유용함이나 공식부문 노동에서 포괄하지 못하고 제도적 복지정책에서도 배제된 빈민들의 자구책 역할을 해온 것 등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시된 채 말이다. 노점상들의 국제적인 연대는 이러한 공통된 현실인식에서 출발했다. 이후 노점상네트워크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져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문화사회] 한일 FTA 협상의 문제점과 대응방향

[문화사회] 한일 FTA 협상의 문제점과 대응방향

“니깐 에푸티에 코쇼오 이마수그 야메로!” “한일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한일 FTA 체결을 위한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국은 이미 지난해 10월, 2005년 중으로 한일 FTA를 체결할 것에 합의하였고, 12월에는 서울에서 1차 정부간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2004년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동경에서는 한일 FTA 2차 정부간 협상이 진행되었다. 1차, 2차 협상을 통해 양국 정부는 ① 양국간 무역 및 투자 증대를 위하여 농업을 포함하는 상품, 서비스의 포괄적 자유화 원칙을 확인하고, ② FTA 체결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가급적 많은 무역규범 분야에서 수준높은 FTA를 추구하며, ③ 양국간 경제통합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고, FTA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무역투자협력, 기술협력 등 각종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 등의 사안에 합의하였다. 특히 이번 2차 협상에서는 3차 협상(4.26~28, 서울)에서부터 양국이 협정문안 초안을 준비하여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한일 FTA 정부간 협상 일정에 대응하여 한국과 일본의 사회운동단체들은 한일 FTA 체결에 반대하는 공동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2차 협상을 맞아

[문화사회] 독립다큐멘터리의 방영의 의미

[문화사회] 독립다큐멘터리의 방영의 의미

사진 : 인디포럼2003 홈페이지(그 동안 독립다큐는 영화제를 중심으로 유통되어 왔다) 편집자주> 이번 호 포커스는 독립다큐멘터리의 방송 배급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되었습니다. 포커스 1과 포커스 2는 독립다큐멘터리에 방송 배급에 대한 김이찬 감독의 글을 ‘방영의 의미’와 ‘쟁점’으로 나누어 게재함을 밝힙니다. 다큐멘터리는 ‘문화’로서의 공민권을 획득해야한다. ‘독립 다큐멘터리’는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서 ‘영상문화로서의 공민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불과 8년 전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의 제작자들은 그것을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줬다는 이유로 철창에 갇히기도 했다. 그 무렵 한국사회에서 ’다큐멘터리‘란 TV를 통해서 가끔 공급되는 것이 전부였는데, <동물의 왕국>과 같은 수입된 자연다큐, 혹은 <추적 60분> 등과 같은 르포, <인간시대> 같은 짧은 제작기간의 인물다큐들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 즉 우리사회의 삶과 현실에 대해 오랜 기간 기록하고 이를 동시대의 관객과 나누는 일은, 감히 ‘개인’이 할 수도 없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방송사 사람들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고, 따라서 뭔가 새로운 시선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어도, 방송사의 제작진들이 잘해주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독립다큐는 97년경부터 많은 검열 장치를 무시하거나

[문화사회] ‘롤플레이’되지 않는 게임 속 남근주의

[문화사회] ‘롤플레이’되지 않는 게임 속 남근주의

게임 속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 속에는 인간들도 있고,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들도 등장한다. 몬스터로 등장하는 다양한 초자연적인 생물들, 혹은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신이나 천사, 주인공의 동반자 혹은 적인 외계의 생물체 등 그 종류와 숫자가 가히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그들이 인간이든 인간이 아니든 그들은 거의 두 가지 부류로 크게 분류된다. 바로 남성과 여성이다. 게임 속의 여성 캐릭터들은 사실 그렇게 다양한 편은 아니다. 게임 역시도 다른 영상물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의 반영이기 때문에 사람들 머리 속의 남근이 게임 속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게임 속의 여성 캐릭터는 남성 혹은 주인공의 조력자 혹은 구조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위험에 처한 존재로 그리고 성적 환상의 대상으로 곧잘 묘사된다. 첫 번째 경우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릭터인 (마)법사는 주로 여성이다. 물론 혼자일 때 그들은 공격적인 마법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한다. 그러나 파티를 이루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적을 공격할 때는 이와 함께 자신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마법을 시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여성 (마)법사 캐릭터들의

[문화사회] 2003년 12월‘북경 대중문화’체험기(2) -‘신무기’(新舞器)의 탄생과 한류문화

[문화사회] 2003년 12월‘북경 대중문화’체험기(2) -‘신무기’(新舞器)의 탄생과 한류문화

사진 : 2001년 12월 개최되었던 ‘SM 4대 천왕 콘서트’에 대한 기사가 실린 중국의 한 일간지. 북경에 있은 지 3일째 되던 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북경사무소 대표로부터 왕푸징의 한 호텔에서 ‘신무기’(新舞器)라는 댄스그룹의 데뷔 쇼 케이스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분의 말에 의하면 ‘신무기’는 중국 현지 10대들을 캐스팅해서 한국에 데려와 춤, 노래, 스타일을 가르친 후 다시 중국에 데뷔시킨 최초의 ‘보이밴드’이다. 중국 대중음악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연예산업의 새로운 상품전략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제작한 중국의 댄스그룹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호텔 로비에는 ‘신무기’ 멤버들의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하얀색의 양복을 입고 각기 홍콩 느와르 분위기가 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4명의 스타일을 보니, 흡사 90년대 후반 ‘HOT’나 ‘신화’의 데뷔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브로마이드와 보도자료를 보고 나니 얼핏 이들이 한국의 10대 댄스그룹들을 모방하고 있으면서도 2%부족한 무엇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호텔의 대형 나이트클럽에서 준비된 제작발표회 장 안에는 이미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와 있었고, 100여명의 현지 10대 중국 소녀팬들이 운집해 있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연이어 백댄서들의 안무와 함께

[문화사회] 문예진흥기금 폐지는 ‘시민의 권리’를 위한 결정이다

[문화사회] 문예진흥기금 폐지는 ‘시민의 권리’를 위한 결정이다

“부가세 및 문예진흥기금 포함”. 주말 요금을 적용하여 8,000원을 주고 산 극장표에 적혀있는 문구다. 2004년 1월 1일부로 기존의 문예진흥기금 모금 방식이 폐지되고, 극장을 비롯하여 각종 공연장의 입장료에 문예진흥기금이 포함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는 바뀐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아니 극장 어디를 찾아보아도 문예진흥기금 폐지에 따른 요금체계의 변화는 물론 폐지 사실을 공지하는 내용조차 발견하기 힘들다. 이유는 간단하다. 문예진흥법의 위헌 판결과 문예진흥기금 모금 폐지로 발생한 입장료의 차익을 극장과 공연장들이 소리 소문 없이 “꿀꺽”(!)했기 때문이다. “왜 문예진흥기금 폐지에 따른 차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극장주(물론 문예진흥기금을 포함했던 모든 문화예술 관련 사업이 포함되겠지만 자꾸 극장의 예를 드는 것은 영화관람이 가장 일상적이며 요금체계 역시 가장 평균화되어 있기 때문이다)들은 태연하게 화답한다. “본래 극장 요금은 인상되었어야 했다!” 이는 두 가지의 명백한 사실을 애써 감추려는 억지이다. 먼저 극장 요금은 지속적으로 인상되어 왔다. 주말 요금 등의 도입을 통해 애써 효율적인 척 했지만 결과는 언제나 요금의 인상이었다. 다음으로 문예진흥기금의 폐지 결정은 정작 극장주의 수익 구조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문예진흥기금은 관객이 문화예술

[문화사회] 어느 채식주의자의 고백

[문화사회] 어느 채식주의자의 고백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한 일 중 가장 의미있었던 일은 “채식주의자의 삶”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2003년 화창한 어느 봄 날, 나는 꽤 오랜 시간동안 “생태주의자가 되기를 망설이는 좌파주의자의 삶”을 살아가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했던 것을 반성하고, 그 출발점으로 채식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 소박하지만 나름대로의 용기(불편과 불이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를 필요로 했던 자기 실천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활동가로서의 삶에 대한 자기 반성 및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확장되었고, 이는 내게 있어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채식을 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지금까지의 내 태도가 “채식주의자에게 얼마나 폭력적이었는가?”라는 부끄러움과 자기 반성이었다. 쪽팔릴 정도의… 지극히 반생태적인 자본주의 사회구조에서 채식이 가지는 의미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육식(에 내면화된 자본주의적 구조)에 대한 미련을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하려 노력했던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그 뿐이랴. “채식? 풀도 생명 아니야?” “채식하고 자전거 탄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 과거 얄팍한 이성과 논리의 잣대를 앞세워, 채식주의자 앞에서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오만을 떨어대던 것도 바로 나 자신이었으니… 한편 개인적으로 채식을 시작하면서 경험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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