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5일 저녁 성폭력 피해자와 대리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과 해명’을 내놨다. 이에 피해자 대리인측은 “민주노총이 하나의 거짓말을 여러 개의 거짓말로 덮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 대리인들은 5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실체와 이후 은폐 의혹을 공개하고 “최소한의 양식도 없는 민주노총 중앙 간부들과 피해자 A씨 소속 연맹의 위원장과 핵심간부들의 전원 사퇴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중앙일보> <경향신문> <참세상>을 거론하며 \"여러 언론이 민주노총이 공식적으로 그 어떤 입장이나 사실확인도 해주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관련내용과 피해자관련정보 및 내용이 무분별하게 보도되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이 기사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허영구, 주봉희 부위원장 등 임원진 4-5명은 민주노조 운동의 기풍을 바로잡고 민주노총의 훼손된 조직력과 투쟁력을 복원시키려고 최근 2년 동안 노력해온 ‘민주노총 리모델링’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임원 총사퇴’를 결심했다.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더욱 강하게 비상대책회의를 주도한 한국노총과 경총을 비난했다. 이용식 사무총장은 “노사민정이 민주노총도 참여 속에 해야 하는 것은 전 국민이 아는데 노동계 한축인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에 아무 말도 없이 경총과 합의했다. 한국노총과 경총이 제안한 비상대책회의는 정부의 지시를 받은 허울뿐인 회의체”라고 비난했다.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끼리 머리를 서로 맞대기로 한 약속이 무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사회원로 등 사회 각계 각층이 모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비상대책회의)를 3일 오후 3시에 발족한다.
법원이 지난해 5월말 미쇠고기 광우병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故 이병렬씨의 죽음에 대해 민주노총과 민노당이 배후라는 내용의 강연을 한 조갑제닷컴의 기자 김모씨를 상대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낸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각 1000만 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또 한나라당과 정부가 개악법안을 국회에 상정, 강행 통과시키려 한다면 1박2일 조합원 상경투쟁과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2월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민주노총은 한나라당 항의방문, 노동부장관 항의면담 등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수위도 높일 계획이다.
진영옥 직무대행은 이번 비상대책회의 참가 제안에 대해서는 “일단 제안이 들어 왔기 때문에 설이 지난 후 상집, 중집 등에서 논의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영옥 직무대행은 “제안한 그 회의가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도 의심스럽고, 민(사회 단체, 학계 등)이 어떤 단체들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노사정위원장이 정부 정책에 대해 브레이크 거는 역할부터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45차 대의원회를 열어 ‘신자유주의 폐기, 이명박정권 심판’을 기조로 한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논란이 예상된 진보연대 가입 건은 뒤로 미뤄 4번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으나 밤 9시 정족수 미달로 3번 안건까지 처리하고 유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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