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짧은 답변

민주주의에 대한 짧은 답변

민주주의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로 말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그런 평가는 민주주의에 관한 발상, 그에 근거한 실천들이 하나의 덩어리일 수 없다는 점을 함축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니지만, 다른 한편 민주주의를 논평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불화의 시대: 분열된 정치와 균형 잡히지 않은 담론

불화의 시대: 분열된 정치와 균형 잡히지 않은 담론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은 국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기후 변화 대응, 전염병, 통화 정책 조정, 부채 재조정, 무역 규칙 같은 일들은 의제에서 사실상 사라지고, 이젠 양자 관계나 힘의 우위에 있는 쪽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다. 세계 시민들이 어떤 ‘공통의 이익’을 공유한다는 전제는 오늘날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발언을 듣다 보면, 그들이 아직도 1990년대(그런 환상을 조금이라도 품을 수 있었던 시기)에 머물러 세상이 바뀐 것을 보지 못한 듯하다.

길거리에서 갑자기 전동휠체어가 멈췄다

길거리에서 갑자기 전동휠체어가 멈췄다

아프면 제때 치료받고 돌봄을 받는 것은 기본권이자 생존권이다.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국가와 사회의 무책임함이 기후위기라는 전 세계적 문제와 교차하며 더욱 복합적이고 중첩되어 장애인의 삶을,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가자, 평등으로! 광장을 잇는 9.27기후정의행진

가자, 평등으로! 광장을 잇는 9.27기후정의행진

9.27기후정의행진이 광장을 잇자는 기조로 조직되고 있다. 지난 겨울 비상계엄 사태 이후 펼쳐진 우리의 투쟁이 무엇이었는지 되새기자는 제안일 것이다. 대통령은 바꾼 지금, 세상을 바꾸는 싸움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 올해 기후정의행진이 던진 질문이다.

9월 5일, “새, 사람 행진”과 함께 남태령을 넘자

9월 5일, “새, 사람 행진”과 함께 남태령을 넘자

<새, 사람 행진단>은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기후재난을 가속하는 생태환경에 대한 침탈과 훼손을 멈춰 세우고, 인간과 자연이 깊이 연결된 존재로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것을 기후재난 시대의 새로운 규범으로 삼자고 외친다. 우리는 이를 9월 5일 남태령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싶다.

다시 ‘광장’ 밝히는 927 기후정의행진…“세상 바꿀 우리의 힘, 함께 잇는다”

다시 ‘광장’ 밝히는 927 기후정의행진…“세상 바꿀 우리의 힘, 함께 잇는다”

재난이 일상이 된 위기와 절망의 시대,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수만 명의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 나선다. 모두의 존엄을 향해 함께 걷고 싸우며 길을 내는 9월 기후정의행진의 막이 올랐다.

뉴욕에서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뉴욕에서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뉴욕시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정도에서도 전형적인 도시다. 미국 기준으로 보더라도 뉴욕은 부와 소득의 불평등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이다. 이러한 불평등이 콤팩트한 도시 공간 안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전국 정치의 혼란스러운 난장판과는 달리, 보다 '고전적인' 형태의 전장이 만들어진다.

민주주의의 파시즘적 경향

민주주의의 파시즘적 경향

스스로를 부정하는 척하는 표현(self-effacing negation)의 이데올로기적 전환은 오늘날 섬뜩할 정도로 자율적인 생명력을 획득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파시즘/권위주의 사이의 분리가 흐려지고 있다. 이 분리는 19세기 자유주의 정치의 기초를 이룬 것이었는데,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 식의 반대로의 전환를 통해 보면, 권위주의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반대라기보다 민주주의의 특수한 형식으로 간주할 수 있는 방향으로 틀이 짜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민주주의 회복 여전히 진행 중

방글라데시, 민주주의 회복 여전히 진행 중

지난해 7월, 방글라데시에서 강력한 학생 주도의 봉기가 일어나 15년 동안 집권했던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권위주의적이고 부패한 정부를 무너뜨렸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민주주의 회복의 미약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 과도정부가 집권한 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 대학을 중심으로 정치적·시민적 공간이 다시 열리고 있으며, 주요 국가 기구에 대한 개혁도 시작되었다.

광장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광장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우리가 기다리는 소식은 고공농성하는 동지들이 문제가 해결되어 땅으로 내려왔다는 소식이고, 성평등이 강화되어 여성들이 더 안전해졌다는 소식이며, 이주민의 권리 보장이 강화되어서 더 이상 괴롭힘과 착취에 시달리다가 죽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이다.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도 안전하게 교육받고 결혼하고 노동할 수 있다는 소식이고, 장애인들이 더이상 시설에 갇힐 필요없이 자유롭게 우리 사회 곳곳을 이동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노동자들이 더이상 쓰다버리는 도구 취급받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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