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제는 정권 퇴진과 함께 그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수많은 부역자,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의 계산속에 자칫 박근혜만 사라진 채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조선일보가 촛불 잔치는 끝났고 모두 집에 가라고 하는 것은 개헌 이외에 퇴진 정국을 둘러싼 모든 퇴로를 봉쇄하는 것이다. 앞 선 글에서도 밝혔듯이, 조선일보의 프레임을 넘어서는 것은 거리에서 진행되는 비타협적인 정권퇴진 운동뿐이다.
탄핵이 성사되면, 몸값이 올라간 비박은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재편과 대선시기를 조절하자고 요구하면서 비박-국민의당-비문 연대를 추진할 것이고 이것은 개헌연대로 옮아갈 것이다. 만일 탄핵이 불발돼도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4년 중임제를 놓고 여야가 허송세월하겠지만, 내년 1월 반기문 총장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개헌연대 움직임이 그때 가시화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에 지난 주말 집회 참가 이원을 훌쩍 뛰어 넘어 전국 232만의 인파가 거리로 나섰다. 서울 광화문에 170만 명, 지역 62만 명 등 232만이 넘는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박근혜 즉각 퇴진”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시 퇴진을 촉구했다.
재벌구속특위는 12월 1일 오전 10시 반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규정했으나, 미르·K스포츠재단에 800억 원을 바친 재벌들은 피해자로 규정하고 뇌물죄 적용을 보류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짜 몸통인 재벌의 책임을 물어 총수 구속 처벌과 전경련 해체 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재벌구속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30년이 지난 지금은 민주노총도 있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주장하는 다양한 정치조직도 있다. 그렇다면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에 긍정적인 조직만이라도 투쟁 현장에서 박근혜 이후의 공동입장을 분명히 하고 정치세력화에 대한 공론화를 벌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주변에 훌륭하신 참모들과 비서진이 많겠지만 사실 《워커스》에서 알려드리는 것 외에 마땅히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잠시나마 각하의 충실한 비서로 빙의하여 전략 시뮬레이션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주의 기운 같은 치트키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짜낸 방법이니 하나 골라잡으시죠.
빈 박스를 들고 한바탕 쇼를 하더니, 결국 ‘황제 소환’으로 쪽팔림까지 당했다. 대한민국 검찰 얘기다. 독일로 내 뺀 최순실을 두고 멀뚱거렸고, 자기 발로 걸어 들어온 피의자를 청담동 호텔로 고이 모셨다. 아무리 우병우 사단이 검찰 조직을 틀어쥐고 있다고 해도 너무 과하다.
서울 70만, 지역 35만 명, 전국 100만 명 이상이 ‘박근혜 퇴진’ 촛불을 다시 들었다.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모인 시민들은 오후 8시 반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끝내고 청와대를 포위하는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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