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 백혈병’ 법정에서 대공방

‘삼성 백혈병’ 법정에서 대공방

삼성 반도체에서 일을 하다 백혈병, 림프종 등의 혈액암을 얻은 백혈병 피해자들의 산재 처리 여부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여기서 계속 일하면 고자나 암환자 된다”

“여기서 계속 일하면 고자나 암환자 된다”

그녀들은 머리가 아프고 하혈을 하고 체중이 줄고 소화가 안 됐다. 그러나 아픈 원인을 몰랐다. 화학약품을 많이 쓰는 게 불안하긴 했지만, 약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이가 있다. 화학물질을 관리한, 바로 삼성반도체다.

거추장스러운 노동자의 건강할 권리, 가벼운 인간의 존엄

거추장스러운 노동자의 건강할 권리, 가벼운 인간의 존엄

“있죠. 디보란이나 포스핀 이런 거 많이 썼는데요. 포스핀 같은 경우는 옛날에 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에서 썼던 독가스 있잖아요? 그거예요. 그거 말고도, 부산물로 나오는 것들은 가스 성분도 몰라요. 서로 섞여 있기 때문에 어떤 성분인지도 모르는 거예요.”

그녀들이 죽어갈 때, 그들은 축제를 했다

그녀들이 죽어갈 때, 그들은 축제를 했다

한혜경 씨는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눈물 없는 울음을 토해냈다. 뇌종양 제거 수술로 눈물도 흘리지 못하고, 눈동자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걷지도 못하고, 숟가락질도 못하고, 제대로 말할 수조차 없는 그녀지만, 더듬거리는 말 속에는 분노가 서려있다.

“우리는 같은 라인에서 일하고 병들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라인에서 일하고 병들었습니다”

유명화씨는 이제 2주에 한 번 수혈을 받는다. 수혈 받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오랜 세월 수혈을 받은 탓에 체내에 철분 찌꺼기가 쌓여 골수이식을 하지 않고는 지금까지의 생활조차 위태롭다. 그녀와 맞는 골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의 죄 또한 젊다 못해 어린 나이에 일을 했다는 것뿐이다.

KEC 사태해결 촉구 야당들도 한목소리

KEC 사태해결 촉구 야당들도 한목소리

구미 KEC 노동자 2백여명이 21일 공장 점거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과 함께 22일 오전 11시 KEC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회사를 상대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흘리지 못한 눈물

흘리지 못한 눈물

그녀가 양 주먹을 쥔다. 눈을 질끈 감는다. 경직된 듯 힘이 들어간 몸이 떨린다. 이것이 그녀의 울음이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 뇌종양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눈물샘이 같이 잘려나갔다. 소뇌에 종양이 자리 잡았다.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몇 달을 더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삼성, 피로 물든 축제를 멈춰라”

“삼성, 피로 물든 축제를 멈춰라”

전시회의 슬로건은 “IT\'s my life”였다. 하지만 IT가 삶이었던 노동자 30여 명은 이미 IT와 반도체 산업으로 목숨을 잃었다. 공유정옥 반올림 활동가는 “그들이 삼성에 입사했을 때 삼성은 그들의 삶이었지만 공장은 삶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삼성반도체 피해자 96명, 사망자 31명

삼성반도체 피해자 96명, 사망자 31명

반올림이 확인한 삼성 산재피해 제보는 현재까지 96명에 달하고 이 중 사망자는 31명이나 된다. 림프조혈계암은 42명, 이 중 13명이 사망했다. 뇌종양 피해제보만 9명에 이르고, 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폐암, 흑색종, 생식세포종, 간암, 골육종 등 수많은 암 피해와 재생불량성빈혈, 다발성경화증, 다발성 신경염증, 루게릭병 등 많은 희귀질환 피해자들이 존재한다.

드디어 밝혀진 삼성 반도체의 독성물질 누출

드디어 밝혀진 삼성 반도체의 독성물질 누출

피해자의 질병과 작업환경 사이에 ‘직무연관성’을 입증해 줄 보고서가 발표됐다. 참여연대는 최근 서울대의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화학물질 노출평가 자문보고서’를 제보 받았다. 서울대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장 위험성 평가 수행 및 향후 개선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반도체 3사의 6개 공장을 대상으로 노출평가, 의사소통 등 5개 분야에 대해 자문보고서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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