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명의 역습

[비문명의 역습] 슬픈 이들에게 슬픔을

[비문명의 역습] 슬픈 이들에게 슬픔을

어제 마신 술이 해가 져 가는데도 깨지 않았다. 뭔가 먹기는 해야겠는데 입맛이 하나도 없었다. 물만 들입다 마셔대다가 결국 라면을 끓여 먹고 집을 나섰다.

[비문명의 역습] \”그것은 공포다\”

[비문명의 역습] \”그것은 공포다\”

박정화 조합원의 발언을 들으며 나는 그 옛날 훈련병 시절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답고 좋은 모습이 공포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비문명의 역습] 큰 장벽 넘고 아픔도 딛고 이제는 안녕

[비문명의 역습] 큰 장벽 넘고 아픔도 딛고 이제는 안녕

하지만 500이 돈이 아니라 날짜라면? 닷새도 아니고 50일도 아니고 500일이라면? 그리고 500일 동안 펀들펀들 논 것도 아니고 절에 들어가 고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며 애인과 연애를 한 것도 아니라면? 생업을 다 제쳐둔 채 노동자들이 파업을 해온 지가 500일이라면?

[비문명의 역습] 절망의 숫자만큼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비문명의 역습] 절망의 숫자만큼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도시에는 밤은 있지만 어둠은 없다고 했던 어느 소설가의 말이 떠올랐다. 집에 오는데 하늘을 아무리 올려다보아도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아주 오래 전에 이런 문장을 쓴 적이 있다.

[비문명의 역습] 비정규직의 날, 그 하루의 기록

[비문명의 역습] 비정규직의 날, 그 하루의 기록

낮 한시 반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사 추모제가 먼저 열렸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오전엔 싸늘한 날씨였지만 한낮이 되면서 따뜻한 가을 햇볕이 내리쬐었다.

[비문명의 역습]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고 말해주세요

[비문명의 역습]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고 말해주세요

이제부터 할 이야기는 토요일 하루 종일 장기투쟁사업장들을 돌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다.

[비문명의 역습] “사장들이 노조 혐오증 환자라니까요”

[비문명의 역습] “사장들이 노조 혐오증 환자라니까요”

정말 오랜만이었다. 나는 콜트-콜텍, 하이텍 고공 농성장에 가서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취재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다른 곳으로 도망쳐 버리고 싶었다.

[비문명의 역습] 그것은 아주 오랜 이야기

[비문명의 역습] 그것은 아주 오랜 이야기

언젠가 어디선가 마이크를 붙들고 목 놓아 삶과 권리와 희망을 부르짖던 사람들의 이야기. 이 땅에 공장이 세워진 이후로 끊임없이 되풀이되어 온 이야기.

[비문명의 역습] 도대체 어떤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해야 하나

[비문명의 역습] 도대체 어떤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해야 하나

다행? 언제 누가 쳐들어올지 알 수도 없는 판국에 철제 구조물 위에 분회장이 올라가 있는 상황을 두고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농성장이 쑥밭이 된 마당에 용역 깡패들과 구사대와 경찰들이 사이좋게 짓쳐들어오는 상황을 두고 다행이라 할 수 있을까?

[비문명의 역습] 동일한 절망에서 나오는 서로 다른 연대의 힘

[비문명의 역습] 동일한 절망에서 나오는 서로 다른 연대의 힘

웃음소리. 언제까지고 멎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웃음소리를 500일 넘게 파업을 하고 있는, 100일 넘게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가슴 설레는 일이었어요.

기사 6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