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와 해고 조합원들의 현장출입을 요구하며 8일째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밤샘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16일 오전 10시 노숙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3일 벌어진 현대차 경비대의 박현제 지회장 폭행사태를 규탄하고 조합활동 보장을 촉구했다.
지난 4일 당선된 박현제 지회장과 조합원들은 상집 인선도 다 못한 상황에서 9일부터 정문 앞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장 조합원들의 참여가 많이 보이지도 않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전에 힘을 소진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긴다. 그들의 어떤 절박함이 당선 일주일도 안돼 노숙투쟁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일까.
13일 오전 7시 35분께 출근투쟁을 마친 비정규직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은 본관 정문 진입을 시도했다. 여느 날처럼 현대차 경비들이 출입구를 막아섰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박현제 지회장이 끼어 넘어졌다.
이들의 진정한 관심은 재벌의 곳간을 열고 900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이명박 심판’이라는 이름의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에 있었습니다. 마침 터져 나온 민간인 불법사찰의 결정적 증거들은 정권 심판론에 기름을 부었고, 야권연대는 ‘지상 최대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의 안하무인격 해고가 법적 제도적 사회적으로 승인되어버리고, 해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무시되거나 잔인하게 짓밟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노동자들의 노동권이 살아나길 기대하긴 어렵다.
노동권 보호에 대한 국가의 의무가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 노동행정, 노동자와 사용자의 교섭평등의 원칙이 보장되는 노동행정을 요구해야 한다. 그와 같은 방법론이 포함된 입법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의 노동악법철폐 투쟁은 일정한 완결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과 상집 간부, 해고자들은 9일 오전 3공장문 출근투쟁을 마치고 오전 8시 30분께 본관 정문 앞으로 옮겨 지회 사무실 출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대차 경비들이 비정규직지회 간부들의 출입을 막아서면서 양쪽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정진우 후보는 한바탕 내홍을 겪은 진보신당이 노동정치를 찾아가는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 바쁜 선거유세 기간, 누구보다 많은 고민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정진우 후보를 만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진보신당의 변화, 그에 따른 정체성, 그들이 지향하는 노동정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선된 박현제 지회장은 “현장이 많이 무너졌고 답답해하는 조합원들이 많다”며 “지회 조합원을 더 확대해 비정규 노동자들을 모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지회장은 “노동조합 체계를 빠르게 정비해 싸움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리의 상식이 통하는 것은 그저 법문의 얄팍한 말장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부조리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먼저이고, 그에 적절한 법적 시스템의 섬세한 정비가 뒤따라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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