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집에 갈 수가 없다. 쉬어도 회사에서 쉬어야 할 것 같다. 공장 안은 많이 뒤숭숭하다. 조기 퇴근이 정리해고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근무시간 단축이면 임금이 많이 삭감될 것이다. 이미 특근, 잔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임금에서 50~60만 원이 빠진다.
기아차 모닝 생산공장 동희오토에서 학력 누락으로 지난 9월 해고돼 출입을 저지당하던 노동자 이백윤, 박태수 씨가 석 달 만인 12월 2일 낮 동희오토에 들어갔다. 이들은 \"임금인상 승리\", \"폐업투쟁 승리\"라는 플래카드를 몸에 걸고 동희오토 구내식당 앞에 설치된 10m 높이의 현수막 거치대에 올라가 8시간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현대차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잔업, 특근 중단이 아닌 아예 업체 폐업과 정리해고 단행으로 속수무책 퇴출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현대차 비정규직의 구조조정이 본격 시작됐다. 부품을 포장 수출하는 CKD의 4개 업체 중 2개 업체 폐업으로 140명, 나머지 2개 업체에서 13명 정리해고(희망퇴직)를 공고했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 노동자 간의 차별을 시정하라는 최초의 법원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금속노조는 \"이번 판결은 차별시정 이행 주체의 한계가 있지만 원청과 하청 노동자의 차별을 분명하게 인정한 것으로, 첫 시정명령을 환영한다\" 는 입장을 밝히며
파업 4백 일을 훌쩍 넘긴 증권노조 코스콤비정규노조 조합원들이 집단 단식에 들어갔다. 지난 7일 15개월여 만에 코스콤 노사 교섭이 재개돼 코스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듯 했으나, 진척이 더뎌 결국 전 조합원이 단식 농성을 선택하게 됐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일하는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인 현대미포조선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라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사태와 관련해 금속노조와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1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기업 해고자들의 즉각적인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아차 모닝을 생산하는 충남 서산 동희오토의 12개 사내하청업체 중 대왕기업이 12월 31일자로 업체폐업을 통보해 112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경기 평택시 포승공단에 위치한 \'동우화인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동조합을 설립했으나 회사가 노조 간부들을 집단해고하는 바람에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작업장에서 채취한 가스에서 발암물질인 벤젠, 앉은뱅이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노말헥산, 독성물질인 트리크로에틸렌과 톨루엔 등이 검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모닝이 대박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일보 지적대로 비정규직으로 공장을 채워 노동강도를 높이고 임금을 줄인 결과\"라며 \"경영자에게는 이윤이란 형태로 돌아가겠지만, 그 이윤은 동희오토의 2,30대 청년 노동자들이 골병을 얻고 미래의 희망도 없이 기계처럼 일만 하면서 언제 잘릴 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댓가\"
동희오토와 같은 100% 비정규공장은 ‘유연화 전략’의 끝을 보여준다. 차별이 굳어지는 거다. 비정규직만으로 가동되는 비정규 공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걸 넘어 공간 분리를 통한 차별구조 정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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