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경남 김해센터의 ‘불법 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며 21일 연대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중앙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9시 쟁의지침을 통해 삼성전자서비스 회사에 △성실교섭 촉구 △급여체계 개편 생활임금 보장 △노동조합 인정(노조사무실과 노조전임자 인정) △조속한 시일 내에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했다.
가족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야 할 크리스마스이브 밤, 최종범 열사 아내인 별이 엄마가 다시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을 찾았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 20여 일간 노숙 농성 이어온 자리였다. 충돌과 몸싸움이 일어났던 그 자리에는 별이를 위해 준비된 조용한 ‘별이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최종범 열사 전국민주노동자장이 24일 오전 8시 천안의료원 장례식장 발인제를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회사의 노동탄압을 폭로한 열사가 사망한 지 55일 만이다.
아빠의 빈소를 돌아다니며 누구에게나 살갑게 다가서는 별이를 처음 보았을 때, 곁에 선 이들이 차라리 미웠다. 목놓아 펑펑 울어버렸으면 좋으련만 그마저 가로막는 뭔가가 되어있기 때문이었다.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경총이 최종범 열사 장례를 치르기로 합의하면서 노조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교섭보고 집회를 여는 한편 향후 투쟁을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오는 24일 최종범 열사의 장례를 치른다고 확정했다. 열사가 사망한 지 54일 만에 치러지는 장례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전자서비스 측과 20일 밤 협상한 결과 최종범 열사 유족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사과,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 등 6개 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AS기사 최종범 씨가 표적감사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고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 가운데 회사 측이 표적감사를 강행, 노동자들을 압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 노조 조합원의 표적감사를 통해 노조파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금 별이 엄마는 서초동 삼성 본관에 앞에 있습니다. 젖먹이를 재워놓고 떠나온 지 열흘, 삼성 본관은 황망하고 쓸쓸하고 서러웠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초미세먼지로 눈앞이 흐려져도 자리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눈이 내리고 한파와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길바닥에서 상복을 입고 견디고 있습니다.
최종범 열사의 부인 이미희 씨는 “찬 서리 내리는 긴 겨울밤에 남편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이 자리를 지켜주시는 별이 아빠의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지켜주기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힘이 세다는 금속노조는 내가 별이 아빠의 유언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김해센터 외근기사 김정훈 씨는 지난 2010년 고객 집에 방문하던 중 차량 접촉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3주간 입원치료를 했으나, 산재 및 보상을 받은 적이 없다. A씨는 2012년 6월 출근 중에도 차량 접촉 사고로 10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산재는커녕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참세상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
독자제보 E-Mailnewscham@gmail.com
이메일
비밀번호
이메일로 회원가입비밀번호 찾기
가입하면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입력한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닉네임 (댓글에 표시됩니다)
비밀번호 (8자 이상)
웹사이트
이미 가입했다면 로그인
가입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비밀번호 재설정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로그인으로 돌아가기
새 비밀번호 (8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