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든지 전국의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갈 수 있고 고객으로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강력한 고객삼바운동을 일으키자. 우리 모두 삼성노동자들의 인권을 지키는 ‘화이트컨슈머’가 되자. 우리 모두 삼성노동인권지킴이가 되자.
동료들은 아무 말 없이 영정 사진으로 남아있는 최 씨를 바라보는 일이 어색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종범아’ 하고 부르면 ‘형’이라고 대답할 것만 같다. 그는 업무에서나 노조 활동에서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다. 그와 함께 술 잔 기울이며 노조 활동에 나섰던 AS기사 김배성, 김용구 씨는 동생 최종범이 무척 그립다.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결집이 확대되고 있다. 최종범 열사가 사망한 지 33일이 지나도록 삼성 측이 노조의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는 열사 대책위 확대를 통해 삼성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종범 열사 유족과 삼성전사서비스지회 등은, 3일 오후부터 삼성 본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콜센터 상담사의 실적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제품 수리 비율을 낮춰서 부당 이익을 챙기거나 노조를 탄압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임금의 일종인 상여금을 매월 월급날에 AS기사에게 지급하지 않고 나중에 주거나, 상여금 지급 기준도 없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측이 상여금 적립(공제) 명목으로 AS기사의 월급을 줄여 신고하는 것으로 보여 4대 보험료를 비롯해 각종 세금 탈세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위장도급’ 논란 중인 삼성전자서비스가 25일부터 전국 각 센터 협력사 AS기사들을 상대로 ‘근무여건 실태조사’를 시작했지만 비판이 만만치 않다.
AS기사들은 하청노동자로서의 삶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삼성 직원’이라면 대접받는 세상을 의식하기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AS기사의 삶을 바꾸는 길을 선택했다. 평범한 서민으로 조용히 살긴 글렀다고 너털웃음 지으면서도, 진짜 삶이 무엇인지 깨달은 이들이 벼랑 끝에서 손 내밀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 조합원에 대한 업무 자료를 ‘조작’해 ‘표적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 노조 조합원 표적감사를 통해 노조파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들의 이야기’ 증언대회에 참석한 정은숙(43), 김은영(36), 이현아(41) 씨는 남편 이야기를 하며 줄곧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모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를 남편으로 둔 여성들이었다.
‘최종범 조합원 죽음을 통해 본 AS 노동자들과 소비자의 이중 피해 실상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가 2012년 제품 가격에 방문서비스 등의 비용을 포함시켜 17조 원가량을 한국형 AS비 명목으로 소비자로부터 받고, 이 가운데 6천억 원만 실제 AS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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