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굳어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허리가 너무 아팠고, 다리도 이상하고. 굳어 가는 걸 언제 느끼냐면 걸을 때요. 내 마음대로 걸을 수가 없고 뭔가가 막 더딘 거예요. 마비가 팔까지 왔는데도 회사를 다녔어요.” 대학병원 몇 곳을 거친 뒤에 ‘다발신경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반도체 분위기가 딱 나면 답답해요. 꿈속에서도. 엄청나게 답답하면서 나를 압박해 와요. 근데 그 꿈속에서도 돈을 벌어야 되는데 갈 곳이 없는 거예요. ‘갈 곳이 없어서 내가 여기 또 왔구나. 여기서 다시 아프면 어쩌지.’ 그 꿈에서도 계속 그랬던 기억이 나요. 반도체가 저한테 기쁨으로 있지는 않아요. 아픈 게 진행 중이니까.”
반도체산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철폐 요구가 진짜 사장 삼성전자의 패권 행사에 의해 위협받고 있지만 재벌특혜와 퍼주기에 다름 아닌 반도체특별법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반도체특별법 안에 ‘반도체 특구 입주 기업체의 사용주와 근로자는 노동쟁의에 관한 관계 법률상의 절차를 엄격히 준수함으로써 산업평화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생산 공정 관련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치료 중 목숨을 잃었다. 숨진 노동자는 주식회사 삼영순화 온산공장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58)다.
'주52시간 적용 제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이 시민사회의 저항에 부딪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자, 고용노동부가 나서 행정지침으로 반도체 연구개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확대를 밀어붙였다. 노동계는 거세게 분노하며 시행 지침 철회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으로 구조적 성차별을 만들고 체제 존속을 위해 여자들을 희생시키는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으면 여성해방의 그 어떤 논의도 시작할 수 없다는 겁니다. 단순한 법 제정, 법 개정으로는 부족합니다. 구조를 변혁하는 담대한 꿈이 여성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지금도 삼성 기흥캠퍼스 여성 노동자들은 5kg가량 런 박스를 들고 나르는 작업을 셀 수 없이 합니다. 그로 인해 손 마디는 굽어 휘어가고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허리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하지정맥류 등 많은 질환에 당연하게 노출되었습니다.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에 이어 기아자동차, 현대위아 비정규직 불법파견 사건에서도 사측을 변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Another Family〉. 2013년부터 이어온 이 작업은 피해자들의 고통과 죽음, 용기와 투쟁, 존엄과 불굴의 정신에 대한 사진 기록이다. 작업을 시작할 당시의 목표는 단순 명확했다. 피해자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특정 ‘프레임’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오직 카메라를 통해 직접 목격하고 사진으로 기록할 것, 그 결과물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그들의 사유와 행동의 변화를 촉구할 것.
지난 4일 삼성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어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사망, 2명이 위독한 상태다. 반복되는 삼성반도체 사망사고에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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