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전의 송전탑 공사재개와 공권력 투입 이후, 주민들은 심각한 인권침해와 폭력 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 등은 또 다시 ‘외부세력’이 과격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내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전력이 3일째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고, 7명이 탈진했고, 2명이 연행됐다.4일 새벽 89번 철탑 가는 길목(단장면 고례리)에서쇠사슬을 목에 묶어 서로 연결해 있던 주민을 여경들이 붙잡고 한전 직원들이 공사 현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주민 3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전이 어젯밤 철야 작업을 벌였고 주민들과 탈핵희망버스 참가자 등 150여명도 공사를 막기 위해 3개 현장에서 노숙하며 저지투쟁을 이어나갔다. 3일 오전, 경찰은 5개 공사현장에 3천명의 병력을 투입해 주민들의 공사저지를 막으면서 곳곳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한전이 오늘 오전부터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재개하면서, 공사 현장 곳곳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농성 및 현장진입 등을 시도하고 있어 지속적인 충돌이 예상된다.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를 앞두고 송전탑 건설 현장에 대규모 공권력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월 2일쯤 경찰 기동대 34개 중대 30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이유로 내세운 ‘신고리 3호기 내년 3월 상업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밀양을 방문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쪽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으나 10여분 만에 대화는 중단됐다.
경북 청도군 풍각면 금곡리에 사는 이진영(59) 씨. 그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1km 떨어진 곳에 혼자 살고 있다. 이곳에 들어온 지 10년, 평화롭게 살아가던 그의 눈앞에 송전탑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그의 시선은 온통 송전탑 공사현장으로 바뀌었다.
밀양의 송전탑 반대 투쟁이 전국적인 송전탑 반대 움직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송전탑 위에 올라앉은 그들이 다시 땅을 밟고 투쟁할 수 있도록 우리 어깨동무하러 7월 20일에는 울산 가자. 쌍용차 해고자들도 버스 타고 가고, 밀양 할매들도 간다고 하잖는가. 전국에서 촛불 들던 이들이 희망의 버스 만들어 타고, 울산으로, 울산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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