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ACT! 86호 Me,Dear] 언제든 어디든
작년 여름, 편집위원들의 제안으로 ‘Me,Dear’라는 코너를 만들었다. ACT!에도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미디어 관련 이야기들을 가볍게 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였다. 당시 나는 기꺼이 동의에 한 표를 던졌지만, 내가 이 글을 쓰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돌고 돌아서 마지막 순번을 받아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크게 후회하고 있다. 무미건조한 글조차 어려운 나에게 개인적 소회를 담은 글을 쓴다는 것은, 더구나 그 글을 ACT!라는 중견 웹진에 쓴다는 것은, 난제 중의 난제이기 때문이다. 마감을 한참 넘겨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지고 나서야 문단을 넘길 수 있게 된 나는, 단언컨대 역대 최고로 시시한 이야기를 할 작정이니 기대 따위 지금부터 훌훌 날려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최은정(ACT! 편집위원회)
2014.03.25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