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소리는 언제나 낮게 깔려있다 /귀 기우리면 가늘게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하늘로 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용산4구역 철거민들이 만났다. 24일 서울역 광장에서다.
판결문엔 먼저 강제진압 책임자에 대한 명령과 권고를 담았다. 강제진압 책임자에 대해선 “강제진압은 범이 부여한 규범을 위반한 위법한 행위”라며 “강제진압의 실체에 대해 의혹을 밝히고 사죄를 하라”고 결론지었다.
22일 새벽 용산참사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이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문규현 신부가 쓰러져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다. 문규현 신부는 이날 오전 5시 45께 용산참사 현장에 있는 사제 기도장에서 탈진해 쓰러졌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숲속 나무가 흔들린다 /나뭇잎이 떨어진다
자기야, 자기야~. 8년 구형을 받은 남편은 끝내 아내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정영신 씨는 결심공판이 끝나고 법정 맨 앞에서 구치소로 가는 남편에게 손을 뻗었지만 남편 이충연 씨는 아내가 부르는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
20일 열린 피고인 심문에서 용산 상가 세입자가 아닌 피고인들은 “망루 짓는 것을 도와주고 (참사가 난) 남일당 건물에서 나가려고 했지만 건물 2층에 용역깡패들이 막고 있어 나가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1년 전 기륭전자분회의 폭력사태는 용산참사, 쌍용차 사태로 이어졌다. 용역과 경찰의 폭력이 날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경찰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명박 정부가 ‘중도실용’을 외치는 것은 사기\"
참사 그날의 남일당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던 철거민들의 모습에 침착한 얼굴이던 유가족은 눈시울을 붉혀야 했고 방청객 몇몇도 고개를 숙이고 손수건을 적셨다. 조용히 눈가를 훔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바리깡에 잘린 신부님 머리칼이 밤 가을바람에 흩날리고 /검은 상복 여인들은 울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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