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서 반란으로”라는 구호 아래 수백만 명이 12-13일 20여 개 도시에서 양일 시위에 나섰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등 각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는 지역 마다 수십만 명 규모로 진행됐다.
수십 년에 걸친 보수화와 분열로 유실된 영국 좌파정치가 새로운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좌파 영화 감독 켄 로치의 호소에 수많은 이들이 화답하며 결성된 “레프트 유니티(Left Unity)”가 영국 좌파 정치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긴축 주도의 유럽 경제 위기 아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부쩍 늘었다. 지난 주말에도 23세의 청년실업자가 약 2년반 전 부아지지가 분신한 같은 장소에서 분신했다. 2010년 이후 분신한 사람들의 수는 160명에 이른다. 대부분은 젊은 청년이었다. 이슬람 근본주의 뒤에 숨은 튀니지 엔나흐다 정권은 IMF와 민중의 자산을 더욱 사유화할 태세다.
유럽 노동조합, 시민단체와 긴축에 맞서 태동한 다양한 새로운 사회운동 세력은 “유럽 대안회의”를 결성, 오늘 7, 8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민중 선언”을 채택하고 “민중은 트로이카(EU, ECB, IMF)에 맞서 단결했다”는 구호 아래 공동 투쟁에 나선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후 집권한 사민당과 좌파녹색당은 거리 민중이 요구한 외국 예금 즉시 상환 거부, 시민 참여 헌법 제정 등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는 한편 긴축 정책을 병행했다. 4년 간 실업률은 9.5%에서 4.5%로, 물가상승률은 20%에서 5%로 내려갔다. 그러나 몇 번의 부동산 가계 부채 탕감에도 불구하고 가계 부채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고 많은 가정이 주택 대출금을 갚는 데 어려움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국가 부채를 야기한 베를루스코니, 긴축을 강행했으면서도 부채를 덜어내지 못한 몬티 모두 새 정부에 참여했다. 특히 연정은 제2당으로 부상한 베를루스코니 입맛에 좌우될 수밖에 없어 결국 지난 총선이 베를루스코니의 승리로 끝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스페인 “분노한 사람들(los indignados)”과 좌파들이 연대 기반을 조직하고 정부 타도 운동에 나섰다. 경찰의 폭력 진압 아래 수십 명이 부상 당했다.
EU에 대한 신뢰도는 역사상 최악으로 곤두박질 쳐 평균 반 토막이 났다. 유럽 외신은 부채와 경제 위기 아래 EU의 민주적 정당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경제위기 5년 간 사회보장비는 대폭 삭감됐지만 군비는 요지 부동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독일 등 부자 나라의 “허리 띠 졸라 총을 사라”는 암묵적인 강요 때문이다.
유엔 국제노동기구(ILO)가 긴축조치로 인해 유럽의 사회적 불안의 위험이 현저하게 증대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영국,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추가적인 긴축 조치를 밝히며 사회적 저항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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