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오름

[인권오름] [인권문헌읽기] 엘도라도 카라자스 학살에 대한 노래

[인권오름] [인권문헌읽기] 엘도라도 카라자스 학살에 대한 노래

귀농한 후배들이 있다. 농사일도 버겁지만 이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땅이다. 부재지주들이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땅을 잘 빌려주지 않는단다. 용케 땅을 빌리더라도 지대를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농사는 수지가 맞지 않았고, 서울에 올라와 겨울 내 품팔이를 해서 간신히 지대를 모아 올 농사를 지으러 갔다. 별 비싼 재료를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값은 만만치 않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면 음식 가격에 입이 비죽 나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주인 편을 드는 사람이 있다. “임대료를 생각해보라고, 이 지역에서 장사해서 월 임대료라도 뽑겠냐고,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인권단체를 운영하면서 제일 힘든 날은 월세 내는 날이다. 임대료를 내고 나면 통장에 잔고가 거의 남지 않는다. 그렇게 한 달을 버티다 보면 또 월세가 돌아온다. ‘앉아서 돈 버는 주인은 좋겠네’라는 생각이 물씬 밀려든다. 세계인권선언 등 많고 많은 인권기준에 대해서 혹평하는 의견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땅’에 대한 권리를 얘기하지 않는 권리선언은 종권선언일 뿐이라고. 땅은 만인의 것이고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인권의 역사에서 끊이지 않는

[인권오름] [인권문헌읽기] 엘도라도 카라자스 학살에 대한 노래

[인권오름] [인권문헌읽기] 엘도라도 카라자스 학살에 대한 노래

경작않는 대농장을 점거한 농민들의 행진대열을 향해 경찰이 총질을 하다

[인권오름] [이창림의 인권이야기] 치열하게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인권오름] [이창림의 인권이야기] 치열하게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한 후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추모의 물결은 장례 기간 내내 계속되었다. 덕수궁 대한문 앞을 비롯해서 전국 곳곳에 분향소가 차려졌고, 그 분향소들에는 고인의 마지막 고뇌를 함께 느끼려는 수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그치지 않았다. 밤이 되면 분향소는 자연스레 촛불을 밝혔다. 영결식이 있던 날 노제가 진행된 시청 광장의 푸른 잔디밭과 검은 아스팔트는 노란색으로 뒤덮였다. 시민들의 촛불은 고인의 길을 비추었고, 노란 풍선은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나 역시 촛불 하나, 노란 풍선 하나 보탰다. 그가 떠나간 지 열흘이 지났다. 연일 신문 1면과 뉴스 첫머리를 장식하던 그와 추모분위기는 지나가고 남겨진 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청와대와 검찰, 보수언론에서는 자신들이 해명해야 할 많은 책임을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하느라 분주해 보인다. 정당들은 각자 이 국면을 어떻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갈 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노무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활동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시민들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당신은 민주시민으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서울의 도봉구에서

[인권오름] [이창림의 인권이야기] 치열하게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인권오름] [이창림의 인권이야기] 치열하게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한 후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추모의 물결은 장례 기간 내내 계속되었다. 덕수궁 대한문 앞을 비롯해서 전국 곳곳에 분향소가 차려졌고, 그 분향소들에는 고인의 마지막 고뇌를 함께 느끼려는 수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그치지 않았다. 밤이 되면 분향소는 자연스레 촛불을 밝혔다. 영결식이 있던 날 노제가 진행된 시청 광장의 푸른 잔디밭과 검은 아스팔트는 노란색으로 뒤덮였다. 시민들의 촛불은 고인의 길을 비추었고, 노란 풍선은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나 역시 촛불 하나, 노란 풍선 하나 보탰다. 그가 떠나간 지 열흘이 지났다. 연일 신문 1면과 뉴스 첫머리를 장식하던 그와 추모분위기는 지나가고 남겨진 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청와대와 검찰, 보수언론에서는 자신들이 해명해야 할 많은 책임을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하느라 분주해 보인다. 정당들은 각자 이 국면을 어떻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갈 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노무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활동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시민들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당신은 민주시민으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서울의 도봉구에서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편집자 주>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평화적 생존권을 향한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행동의 물결을 이루어 전쟁의 바다를 뒤엎을 때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지난 5월 15~17일까지 있었던 오키나와 평화행진 참석하면서 평화운동과 국제연대에 대한 경험과 생각들을 지면에 담았습니다. 2회에 걸쳐 게재할 계획입니다. 6월 2일 대통령은 한국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시점인 지금, 평화를 향한 민중들의 움직임을 국경을 넘어서 살펴보는 것은 더욱 뜻 깊은 일일입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국제연대 “베에군기치 데떼이케” (미군기지 나가라) “오키나와카라 데떼이케” (오끼나와에서 나가라) “간코쿠카라 데떼이케” (한국에서 나가라) “아지아카라 데떼이케” (아시아에서 나가라) – 2009년 5월 17일 평화행진 이후 평화를 지키는 군민대회에서 한국 참가자들이 외쳤던 구호 평화행진 참가자들, 구호를 외치는 정경(좌), 평화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완시 해병대 공원에 모여 정리집회를 하는 광경(우) 나에겐 ‘국제연대’란 유창한 영어로 정부나 NGO 대표를 만나 정치적으로 로비를 하거나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의미했다. 일단 영어가 딸리니깐, ‘국제연대’하면 머리에 쥐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름다운 말잔치 뒤에 남는 허무함은 도대체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를 되묻게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오감을 자극하는 국제연대 “베에군기치 데떼이케” (미군기지 나가라) “오키나와카라 데떼이케” (오끼나와에서 나가라) “간코쿠카라 데떼이케” (한국에서 나가라) “아지아카라 데떼이케” (아시아에서 나가라) – 2009년 5월 17일 평화행진 이후 평화를 지키는 군민대회에서 한국 참가자들이 외쳤던 구호 평화행진 참가자들, 구호를 외치는 정경(좌), 평화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완시 해병대 공원에 모여 정리집회를 하는 광경(우) 나에겐 ‘국제연대’란 유창한 영어로 정부나 NGO 대표를 만나 정치적으로 로비를 하거나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의미했다. 일단 영어가 딸리니깐, ‘국제연대’하면 머리에 쥐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름다운 말잔치 뒤에 남는 허무함은 도대체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를 되묻게 했다. 그런데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국제연대에 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 오키나와 활동가들과 함께 했던 평화행진, 다까에의 아름다운 숲과 바다,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과 어울렸던 소박한 잔치, 헤노코 바다를 지켜낸 할머니들과 활동가들의 열정을 느끼면서 ‘국제연대’란 정치도 로비도 아닌 오감을 자극하는 ‘진정함’이라고 느꼈다. 그곳에서 내가 한 것이라곤 함께 걷고, 노래 부르고, 음식 먹으며, 손짓발짓 하면서 서로의 삶과 운동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일이었다. 원초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유난히 정서와 느낌에 의존하면서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오감을 자극하는 국제연대 “베에군기치 데떼이케” (미군기지 나가라) “오키나와카라 데떼이케” (오끼나와에서 나가라) “간코쿠카라 데떼이케” (한국에서 나가라) “아지아카라 데떼이케” (아시아에서 나가라) – 2009년 5월 17일 평화행진 이후 평화를 지키는 군민대회에서 한국 참가자들이 외쳤던 구호 평화행진 참가자들, 구호를 외치는 정경(좌), 평화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완시 해병대 공원에 모여 정리집회를 하는 광경(우) 나에겐 ‘국제연대’란 유창한 영어로 정부나 NGO 대표를 만나 정치적으로 로비를 하거나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의미했다. 일단 영어가 딸리니깐, ‘국제연대’하면 머리에 쥐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름다운 말잔치 뒤에 남는 허무함은 도대체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를 되묻게 했다. 그런데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국제연대에 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 오키나와 활동가들과 함께 했던 평화행진, 다까에의 아름다운 숲과 바다,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과 어울렸던 소박한 잔치, 헤노코 바다를 지켜낸 할머니들과 활동가들의 열정을 느끼면서 ‘국제연대’란 정치도 로비도 아닌 오감을 자극하는 ‘진정함’이라고 느꼈다. 그곳에서 내가 한 것이라곤 함께 걷고, 노래 부르고, 음식 먹으며, 손짓발짓 하면서 서로의 삶과 운동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일이었다. 원초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유난히 정서와 느낌에 의존하면서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인권오름] [ 오키나와 평화행진① ] 미군기지는 평화와 평화 아닌 것의 경계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국제연대에 관한 고정관념이 깨져

[인권오름] [이동수의 만화사랑방] 막~고! 정부

[인권오름] [이동수의 만화사랑방] 막~고! 정부

<!– –> 시청도 막고, 제주도민의 요구도 막고 서울에 광장은 사라진지 오래다. 이름뿐인 광장만 있을 뿐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는 걸 싫어하는 정부는 모든 광장을 막았다. 시청광장을 전경버스가 보호(?)하고 있는 모습은 흡사 일장기와 비슷하다. 조선민중을 억압했던 일본제국주의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한국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지원하겠다고 한다. 대통령은 해군기지 유치를 추진한 김태환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벌어지는 현실은 알고 있는지. 제주도민들 3만명이 넘는 소환서명에 함께 한걸 알고 있는지. 귀를 막고 있는데 무엇이 들리겠나. 귀를 막고 막 나가는데 무슨 짓이든 못 하겠나. 출처: 주간 인권신문 [인권오름]

[인권오름] [느껴봐~인권영화제③] 인권영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인권오름] [느껴봐~인권영화제③] 인권영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

세상을 바꾸는 힘, 울림과 떨림 사회운동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사회를 바꾸는 것이자 동시에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제도와 정책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고는, 또한 사람들의 열망이 모여 바꾸어 낸 것이 아니고서는 오래가기 힘들다. 사람들의 열망이 모여 바뀌어도 그것이 내면화되고 문화화되어 그 사회의 전통이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요즘 우리 사회가 바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 사회의 비주류 시민들의 열망으로 이뤄낸 참여정부, 그러나 열망으로 이어가기엔 기존질서에 젖은 사회적 풍토가 녹록치 않아서(물론 이것 외에도 많은 이유야 있지만!) 결국은 많은 실망을 남긴 채 끝나버렸다. 뒤이은 정부는 민주화의 역사를 뒤로 돌리며 사람들에게 독재시대의 순응적 자세를 요구하고 그동안 확장시켜온 민주주의적 전통을 초전박살의 자세로 물리치고 있다. 그 결과는 참담하다. 권위주의에 반대하고 지역주의와 시장주의로 국민을 교묘히 편가르기 하는데 저항할 디딤돌을 우리의 내면까지, 일상의 문화까지 단단히 다져준 것 같지는 않다. 90년대 중후반에서야 사람들이 “인권이란 말이 뭐야?”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그 이전에 인권이란 말도 떠올릴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세월도 좋아지고 사람들도 변했다. 노력과 시간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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