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으로 노무현과 386 판본의 ‘진보’가 보여준 무능력과 기만은 최종적인 심판을 받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152석 대 한나라당의 121석의 비율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153석 대 통합민주당 81석으로 반전되었다. 그러나 의석수로 승리자와 패배자를 나누는 것만으로 이번 선거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겠는가?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가 50%선을 돌파했다. 이는 어떻게 보아야 하나?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노건추)’를 추진 중인 한석호 전진 전 집행위원장이 계급 정당을 추진해왔던 세력들에게 진보신당의 실질적 창당 과정에서 정파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단병호 전 의원의 문제의식은 이미 민주노동당 창당 이전에도 ‘노동자중심의 진보정당’, ‘변혁적 진보정당’ 등의 주제로 제기됐던 낡은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답해야 할 문제의 핵심은 진보와 급진성의 내용을 변화하는 정세에 맞춰 다시 정의하는 것이다.
진보정당은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실패했다. 민주노동당은 원내 5석을 확보했고, 진보신당은 1석도 건지지 못했다. 두 정당 의석수를 합해도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석권한 10석의 절반이다.
진보신당의 공동대표이자 간판급 후보였던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출마 지역구에서 나란히 고배를 들었다. 이로써 진보신당은 지역구에서 1석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비례대표와 지역구를 포함해 각각 2~6석과 0~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를 모았던 간판급 후보들도 경합 속에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양당 지도부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MBC·KBS 조사에 따르면 3-5석, YTN 조사는 2-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진보신당은 MBC·KBS 조사결과 0-2석, YTN은 1-3석을 내다보고 있다.
총선을 하루 앞둔 7일 각 정당은 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접전 지역과 전략 지역에서 총력 유세에 나서고 있다. 여야 정당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안정론 대 견제론의 전선으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정당은 간판급 의원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명박 시대, 치솟는 물가 속에 임금 인상 자제를 강요당하는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좌파와 노동자당이 할 말은 강력한 투쟁과 연대에 나서라는 선동이지, ‘사회연대’로 포장된 양보가 아니다.
\"비단 진보정당 뿐만 아니라 진보진영은 노동.통일 의제 등 다수 의제에 집중하고, 소수의제를 핵심적인 의제로 삼지 않으며 소위 사상을 위계화 해왔다\"며 \"진보진영이 부딪치고 있는 한계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지나치게 계급문제에만 천착한 채 가부장제 문제와 성정치의 의제를 핵심 의제화 하지 못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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