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국운영위에는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계파의 핵심 당원들 5-6명이 참관했으며, 이들과 함께하는 당원들의 욕설과 고함, 실력행사로 회의는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주로 욕설과 고함을 치며 회의진행 방해를 주도한 당권파 계열 당원은 민주노총 경기본부 출신 일부 간부들이 이었으며, 경기도를 근거지로 하는 건설일용직 노조원들도 눈에 띄었다.
“당과 노조의 관계는 일방적, 종속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적, 자주적 관계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연맹의 자주적 정치활동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며 “상층의 정치위원회 수준이 아니라 현장 노동자가 참여하고 정치활동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정치실천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4일 오후 2시에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필요하다며 당권파와 함께 당직에서 철수하라는 압박만 받고 있지만 즉각 총사퇴는 옳지 못하다”며 사실상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미 지역 주민들은 비례경선 후보자 전원 사퇴도 부족하다고 항의하고 있다. 당을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고 있다”
김승교 위원장은 △구체적인 부정의 주체가 없는 점 △진상조사위 구성의 불공정성 △선관위 해명 등 절차적 정당성 상실 등을 들어 진상조사위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진상조사위 결과는 비당권파들이 당권파를 겨냥한 부당한 정치공세의 결과로서 진상조사위 구성자체가 잘못됐다고 힐난했다.
민주노총 산별대표자들이 오는 4일, 통합진보당을 항의방문 해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대표자들은 통합진보당이 강력한 쇄신안을 내놓지 않을 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의 조직적 탈퇴를 비롯해 민주노총 출신 비례대표 소환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비례대표 부실, 부정선거 논란으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은 통합진보당에 대해 민주노총이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4.11 총선 방침으로 이행했던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명부 비례대표 집중투표와 관련해서도 책임을 느낀다며 공식 사과했다.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의혹이 상식수준에서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됐지만 이정희 공동대표는 여전히 사실관계와 행위정도에 따른 처벌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의엽 통합진보당 정책위 의장이 2일 오전 조준호 공동대표가 발표한 비례선출 부정선거 진상조사 결과를 두고 “의혹제기 수준”, 또는 “일반적 관리 부실” 정도로 규정해 사실상 부정선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진보신당 연대회의 창준위(진보신당)은 논평을 발표하고 “이승만 독재시절 자유당 식 부정선거와 가까운 수준”이라며 “당 이름에 ‘진보’를 함께 붙이고 있는 정당으로서, 진보신당 창준위는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 앞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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