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1공장 2층 도어 작업장을 기습 점거한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은 비닐을 이불 삼아 한뎃잠을 자며 추위와 싸워왔고, 주먹밥 한 덩이, 컵라면 하나로 끼니를 때우며 배고픔을 견뎌왔다. 화장실 하나로 500여명이 번갈아 \'볼일\'을 해결하며 9일을 버텨온 노동자들은 정규직이 돼 출입증이 아니라 사원증을 달고 농성장을 내려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지부가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 해결을 위해 △동성기업 조합원의 고용 보장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즉각 교섭 창구를 열 것 △조업단축과 휴업조치 계획 철회 △공권력 투입이나 폭력사태를 방지하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라며 23일 오후2시 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사측에 ‘중재안’을 냈다.
7월 22일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사측은 계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고용을 거부하고 있는데, 금속노조 계산에 따르면 현대차가 8천여 명의 불법 파견직 사용으로 착복한 임금 액수만 연 960억 원에 이른다. 파견근로제가 정착된 10여년의 시간을 생각해보면 1조원이 넘는 임금을 착복했다는 것이다.
이경훈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지부장이 22일 금속노조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한 ‘현대차 비정규 3지회 투쟁 지원 총파업’을 정규직 조합원 찬반 투표(총회)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투쟁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가 정기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늦은밤 11시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대의원들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승리를 위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쉼 없이 달릴 길만 남았다\"고 다시 의지를 밝혔다.
금속노조 28차 정기대의원대회는 충청북도가 아닌 울산에서 22일 오후2시부터 열렸다.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을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하자는 서영우 대의원 외 대표발의자 81명이 올린 ‘현장발의안’도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1번 안건으로 다뤄졌다. 금속노조와 각 현장 대의원들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2일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울산1공장 점거파업이 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차 아산,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파업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가족대책위는 22일 오전 11시 현대차 정문 \'몽구산성\' 앞에서 \'폭력 중단! 음식물 반입 보장! 의료진 출입 허용!\'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1공장 농성장 단전 단수를 반대한다. 충분한 음식물과 식수 반입을 허용할 것, 용역을 철수하고 조합원에 대한 폭행을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경찰과 현대자동차 회사측의 폭력행위 규탄,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화 촉구 및 파업 지지 법률가 단체\'는 \"현대자동차는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속히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정규직화를 실시할 것, 비정규직 조합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하며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21일 오전 9시, 48시간 전조합원 공동행동 집회를 이틀째 열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공장점거파업은 자기발언과 모든 문제들에 대한 토론의 연속이다. 조합원들은 집회를 통해 자기발언을 하고 자기발언을 통해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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