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강제수용에 이어, 대추리·도두리 일대를 준군사지역으로 설정하고, 농토에 철책을 설치하는 등, 준계엄지역에 가까운 압박을 가해 온 국방부와 정부의 강경한 대처에 급기야 힘을 잃고 이번 3월말과 4월 초순까지 공동이주를 해가기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위한 시설종합계획(MP)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편 이주를 앞두고 지난 4년 동안의 촛불을 다시 밝힐 마지막 주민촛불행사가 오는 24일(토) 마련된다.
13일, 국무총리실과 국방부는 공동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평택 대추리 주민들과 정부와의 첨예한 대립이 마침내 합의를 도출해 평화적 이주가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언론은 팽성 주민대책위와 정부 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이주문제가 곧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또한 이에 따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이 이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평택 대추리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무단 점유”를 하고 있다라며 “미군기지 이전사업 대상 토지를 넘겨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가 2008년 말까지 완료하려고 했던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 2010년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태 대추리 이장이 지난 11월 3일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되어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종교학계 대표자들이 모여 “김지태 이장을 당장 석방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2006년 11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6일. 가을의 끝을 알리는 흐린 날씨 속에서 폐허가 된 대추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매년 열리던 운동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심검문에 대해 “국민의 신체의 자유 및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로 규정하고 불심검문을 중단할 것을 경기도지방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위한 싸움에서 ‘대추리’는 더 이상 거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외부의 각가지 행동들의 필요성은 차치하고라도 고립되고 있다는 대추리 내부 주민들의 우려는 철조망뿐만 아니라 더 이상 거점이 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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