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전이 끝나고 비가 억세게 내려 예정됐던 촛불문화제는 진행되지 못했다. 대신 전국행진의 의미가 9.24를 대중적으로 조직한다는 데에 그 뜻을 모아 간담회로 대체하고 이후 지역에서 좀더 9.24를 알려는 것으로 촛불문화제를 대신하기로 했다.
창원에서의 마지막 아침 선전전을 마치고 9월 14일, 드디어 예정했던 일정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부산에 도착했다. 어느덧 벌써 7일의 일정이 시작된 것이다.
KBS와 인터뷰를 하겠다며 무너진 대추분교 운동장에 나타난 김춘석 주한미군기지이전대책기획단 부단장.
대추리의 가을볕은 뜨거웠다. 갖가지 곡식을 살찌우기 위해 가을볕은 변함없이 내리 쬈지만 대추리에는 주민들의 울부짖음만 가득했다.
김유철 씨는 “인터넷을 통해 허물어가는 평택을 보았다”며 “내가, 우리 아이들이, 친구 가족들이 함께 묵었던 집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결코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쓰러진 집을 다시 짓자”며...
9월13일 새벽 대추리, 도두리 일대의 주택강제철거가 시작되었다. 국방부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사람이 살고있는 집까지 철거를 감행하여, 한 때 큰 불상사를 초래할 뻔하였다.
전쟁의 참상은 미사일이 터지는 전쟁터에서만 벌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평화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전쟁음모가 우리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 저는 지금 평화전망대에 제 몸을 묶습니다.
철야농성이 이뤄지는 열린우리당 광주시지부에서 모여 하루 동안의 평가를 진행하고 평택에 강제철거가 진행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수를 두어 다음 활동을 정리하면서 하루 동안의 일정을 마쳤다.
대추리의 가옥을 파괴하기 위해 투입된 전경과 용역철거반원 일부가 2시 30분 현재 대추리에서 철수하고 있다.
742일 째 주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택 강제철거로 팽팽한 긴장감이 마을을 휩싸고 있었지만, 촛불집회에 모인 주민들의 얼굴에서는 이를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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