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과잉진압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식들이 제안되기도 했다. 지난 15일 경찰청은 경찰의 책임감 있는 시위진압을 위해 진압복에 이름표를 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들은 다양한 입장으로 이에 대해 보도했다.
정운영 선생에 대한 평가는 물론 역사의 몫으로 남겨두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선생처럼 오해를 받아온 분도 그리 흔치만은 않기에 한두 가지 변론 아닌 변론을 적고자 한다.
98년 이후 한겨레는 온갖 합의주의 모델을 소개하며 2대에 이은 '신자유주의 개혁' 정권과 크게 궤를 같이 하며 사회적 합의주의를 거부하는 노동운동세력을 지속적으로 고립 시켜왔고 올해 초 이는 극에 달했다.
지난 21일 시민방송 RTV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 6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 ‘조선 갈아만든 이슈’가 퍼블릭액세스(시청자제작 프로그램)로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30일로 종영을 결정했다. 시민방송 운영위는 “‘갈아만든 이슈’ 방영에 앞서 조선일보사 측이 프로그램의 제작 주체를 조선일보사가 아닌 광화문영상제작단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방영물에 조선일보사가 실질적인 제작주체로 나서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경우 이 프로그램을 퍼블릭액세스로 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방송의 또 다른 데일리뉴스 프로그램인 한겨레신문의 ‘한겨레 인사이드현장’은 지난 5월 31일로 ‘인사이드현장’이란 타이틀로 변경하여 방영중이나 시민방송은 이 프로그램 역시 ‘조선 갈아만든 이슈’와 함께 30일 종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는 그 누구보다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열심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런 지적은 적극적 활용론으로 둔갑하고, 오히려 신자유주의 경제노선을 채택한 나라들을 찬양하기에 이른다.
외환위기 정국 이후 구조조정을 강조하고 나서던 한겨레는 2002년 부터는 자신들의 방향타를 '상생'으로 고정했다. 한겨레는 누구와 무엇을 위한 상생을 이야기 했었던가
'이너서클' 한겨레 출신들, 과연 그들은 개혁을 완수하러 갔나 아니면 한겨레를 출세의 발판으로 삼았나 아니면 정권의 장식품에 불과했나
3당합당이라는 본질적 한계가 있지만 ‘문민정부’가 출범했고 현실사회주의는 몰락했다. 더불어 재야, 노동운동, 민중운동이 아닌 ‘시민운동’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강타했다. 이러한 거시적 변화 속에서 한겨레는 무엇을 자신들의 기준으로 삼았나
6월항쟁이 열어놓은 공간을 치고 들어가 그야말로 국민들의 뜻을 모아 창간된 한겨레는 '다른 신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공안당국의 방해는 오히려 한겨레에게 힘으로 작용했을 따름이다.
88년 2만7천 소액주주의 힘으로 세계 언론사에 유래 없이 창간한 한겨레는 '운동권 신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으나 15년이 지난 지금 신문시장의 4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시 파업 현장에 한겨레 기자가 나타나면 박수를 받았었는데 오늘의 한겨레는 과연 어디에 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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