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촛불시위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 그동안 촛불시위가 제기해 온 쟁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식탁에 올릴지 여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경제 성장에 대한 근거 없는 환상을 유포하여 당선된 후 물가인상, 고용불안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민중에게 무대책으로 일관하며 재벌 중심의 세계화를 달성하는데 혈안이 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저항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한미 FTA 국회비준과 ‘공기업 선진화’로 이름을 바꾼 공공부문 사유화,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촛불시위를 철저하게 짓밟겠다고 나섰다.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의 상황에서 민중의 불안과 고통은 철저하게 외면한 채 재벌이 살 길만 찾아나서는 이명박 정부에게 분명 두 달여 동안 지속되어온 촛불시위는 장애물이다. 그러나 만약 현재 촛불집회가 여기서 무력하게 꺾이고 만다면 촛불집회로 촉발된 국면은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나아가 더욱 나쁜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
서울지역 초중고 교장 등 교육계 인사들과 함께 고승덕·유정현 한나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대운하’ 칭송 노래로 입길에 오른 가수 이은하 씨와 탤런트 정홍채 씨 등도 눈에 띄었다.
한나라당이 4일 통합민주당 없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하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다음 주 개원을 목표로 야당과 원점에서 재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형사상의 책임뿐만 아니라 민사상 책임까지 묻겠다며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특히 평화 시위에 대해서도 야간에 진행되거나 도로를 점거할 경우 불법으로 간주하고 엄정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아무런 의사 능력이 없는 유모차에 탄 아기를 방패삼아서 물대포를 막겠다는 일부 시위 참여자도 있었다고 한다\"며 \"이런 행태는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이런 사람들이 진짜 부모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는 발언을 했다.
한나라당이 또다시 촛불시위에 대한 \'색깔론\' \'배후론\' 공세를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촛불시위가 \'반미 세력\'의 주도 아래 정치투쟁과 폭력시위로 변질되고 있다는 논리를 제기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촛불 시위에 대해 연일 강공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과 청와대 인사 쇄신을 계기로 민심 회생의 기미가 있다고 보고, 그간 주춤했던 \'색깔론\' \'배후론\' 공세를 다시 꺼내들고 있다.
한나라당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문제 삼으며 제도적 조치 마련과 엄기영 MBC 사장을 포함한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촛불시위가 잠잠해진 틈을 타 여당이 \'역공\'을 개시하는 형국이다.
송기호 변호사를 비롯한 시민사회 측 토론자들은 전원 불참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이 10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맞서 보수단체들이 주도하는 반대집회에 당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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