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은 한미FTA 비준 무효를 요구하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22일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 처리 후 5일이 지났으나 노동자 서민들의 비준무효 요구는 사그라들지 않고있다.
대대적인 ‘총력투쟁’을 결의한 것에 비해, 대규모 촛불시위 조직을 위한 민주노총의 행보는 여전히 불안하다. 그간 민주노총이 어떤 사안이든 ‘총력투쟁’을 거론하긴 했지만, 이번 사안만큼은 전 조직적인 결의로 움직이는 만큼 그 기대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미FTA 협정 폐기를 공약으로 내거는 것을 지금부터 당론으로 정하고 장외투쟁에 나서자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 처리에 대한 분노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경찰이 한미FTA 날치기비준을 규탄하는 시민행동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24.5조는 국회에서 비준안 날치기를 막기 위한 대치 국면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가 한나라당의 날치기 이후 알려지기 시작했다.
만약 FTA로 인해 직접적인 폭탄을 맞을 농민, 노동자, 소상공인들이 그날 국회 본회의장에 있었다면 민주당처럼 ‘멍 때리고’ 날치기를 쳐다만 봤을까. 아마 목숨을 걸고 저지했을 게다. 다양한 방식으로 삶의 주권을 유린당할 나 역시 한미FTA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무엇이 진짜 민의를 대변하는 것인가.
한미FTA 비준안 통과로 농민들의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24일 장병수 한국농민연대 정책위원장은 KBS라디오<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연결에서 “한미FTA 통과로 농민들은 칼바람 속에 내몰리고 있다”며 비준 처리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미 FTA 날치기 통과 규탄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또 다시 물대포를 동원해 살수를 시작했다.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야5당에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박석운 범국본 대표는 23일 국회 야5당-범국본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야5당 대표들에게 “FTA 날치기는 국민 주권을 짓밟은 범죄 폭거”라며 “범국민 항쟁으로 가야한다.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광장에서 투쟁 거점을 함께 만들자. 손학규 대표가 작년처럼 올해도 모범을 보여달라”고 제안했다.
23일 전국 곳곳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 처리한 한나라당 규탄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시민단체와 정당 등은 지역별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포항 이명박 대통령 생가 앞에서도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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