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에 무려 네 개의 불법파업 딱지를 붙였다. 박 장관은 1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과 금속노조의 지지파업이 ‘불법파업’이라며 이에 대한 네 가지 근거를 설명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얼마 전 농성장을 취재한 ‘어느 하청 노동자의 분신-현대 자동차 사태’ 방송을 보기 위해 농성장 노동자들이 모두 휴대폰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방송시작부터 휴대폰에 삼삼오오 모인 노동자들은 ‘연평도 사건’이 계속 방송 되자 “이러다가 우리 얘기는 안 나오는 거 아니냐”며 초초해 하기도 했다.
울산노동법률원 정기호 변호사는 \"현행범의 법률적 기준에 보더라도 이진환 대표를 비롯한 조합원들은 현행범이 아니다. 회사가 불법적으로 폭행하고 연행한 것이고 동부경찰서에서 현행범이라고 조사할 어떠한 법률적 근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현대자동차(주)는 교섭을 원하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요구를 묵살하며 용역 수백명을 동원해 울산과 서울 곳곳에서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현대차가 조건없는 불법파견 교섭에 즉각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투쟁을 벌인 16명의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용역 직원들에게 폭력을 당한 뒤 결국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대차지부(정규직 노조) 이경훈 지부장이 30일 오후 정기대의원대회 중 ‘연대를 왜곡하는 사회당의 기자회견을 접하고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이라 제목으로 ‘연대를 빙자하여 신성한 일터를 유린한다면, 아름다운 연대는 실종될 수밖에 없습니다’고 주장하는 글을 대의원들에게 전했다.
\"전주비정규직지회는 이번 특별교섭을 참여키로 결정하였으며, 불법파견 특별교섭 대책에 대하여 현대차 사측과의 교섭에서 정규직화 부분에 대한 성과가 없다면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도 파업투쟁을 멈추지 않는다. 또한 더욱 큰 파업투쟁으로 우리지회 전조합원의 염원인 정규직화가 현실화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 파업투쟁에 대한 국제노동계의 지지와 관심이 뜨겁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 국제가맹단체인 국제금속노련은 지난 24일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 파업에 관한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파업 연대를 위한 국제행동 돌입을 선언했다.
많이 힘들고 춥고 배고파도 우리의 투쟁이 떳떳하기에 견뎌낼 수가 있었습니다. 꼭! 연대해 주실 거라 믿겠습니다. 저도 꼭 다 나아서 현장에서 일하고 싶고 정규직 명찰을 달고 일하고 싶습니다.
불법파견정규직화와비정규직철폐를위한울산지역대책위원회(불법파견대책위)가 동남리서치에 의뢰해 27~28일 울산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정규직과의 협상을 유보하고 있는 현대차 사쪽에 대해 응답자 88%가 비정규직과 즉각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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