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와 충남지역 노동계가 24일 오후 3시 현대차 아산공장 정문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정식 열사의 명예회복과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세계적인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을 소개해 이목을 끈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계약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란 제목으로 최병승, 천의봉 씨의 송전탑 고공농성을 포함,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를 상세히 보도했다.
난무하는 폭력, 맞다. 그런데 내가 본 것은 사측이 동원한 용역 깡패들의 폭력이었다. 울산의 현대차에서 전면에 등장한 용역 깡패들은 현대 자본이 사적으로 동원한 폭력이다. 공권력(공적인 폭력)은 그나마 전체 사회의 질서 유지라는 외피를 써야 한다.
현대차 불법파견 철폐와 고 박정식 열사의 죽음을 추모하는 희망버스가 21일 새벽 1시 30분 첫날 일정을 마쳤다. 20일 17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희망버스는 모두 63대. 약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18시 민주노총 결의대회 등을 진행했다.
정문에서 모인 1000여명은 오후 4시 30분부터 행진을 시작했고 뒤늦게 도착한 희망버스대원과 합류해 2000여명이 명촌문에 도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2공장 출고문을 지나 효문 사거리 입구에서 현대자동차 명촌문으로 향했다.
현대차는 19일에 이미 울산공장 정문 앞에 컨테이너 장벽을 설치해 희망버스에 대비하는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와 잦은 충돌을 빚고 있다.
신문 기사 제목은 한결 같이 <‘협력’사>다. 뭘 그렇게 ‘협력’해왔다고, 하청회사 대신 꼭 ‘협력’을 강조하는지 모르겠다. 더 황당한 건 조선, 동아일보 두 신문의 기사 어디에도 하청회사의 입장은 없다. 기사는 전적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의 발표에 기대고 있다. 현대차는 불법파견을 은폐하기 위해 그동안 하청회사를 보고 늘 우리와 다른 회사라고 주장해왔다.
열사가 돌아가신 날, 늙은 형은 고공의 청년들이 걱정되어 어느 밤 긴 문자를 꾹꾹 눌러 보낸다. 꼭 살아서 이기자고. 서른 다섯에 열사가 된 청년의 영정을 보면서, “너를 사진으로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한다. “더럽더라도 질긴 목숨 끝까지 이어가자” 한다. 몸 건강하라고, 몸 건강하라고. 같은 당부를 열댓 번은 한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박정식열사 투쟁대책위(대책위)’가 열사의 명예회복과 모든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향후 강력하게 투쟁해 나간다고 선포했다.
반칙을 넘고, 불법을 꺾는 “현대차 희망버스”가 간다. 20일 전국 각지에서 100대의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떠난다. 280일째 매달려 절규하는 두 노동자가 내려 올 수 있도록 희망의 버스에 함께 타자는 호소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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