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파업 일정을 결정했다. 노조는 20일 주야간조 각각 2시간씩 파업을 하고 각 사업부별로 쟁의대책위원회를 꾸렸다. 20일부터 잔업과 특근은 안 한다. 21일에도 2시간 파업을 한다.
10년 동안 끌어오던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문제가 이번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비정규직노조 등은 지난 16일 근 한달여만에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실무교섭은 무려 4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날 노사는 수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 모두 기존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설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6일로 현대자동차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정규직노조), 현대차 사내하청지회(비정규직노조)가 참여하는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예정된 가운데,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6일간 고공농성을 벌이던 최병승, 천의봉 조합원이 8일 농성을 중단하면서 교섭 재개 요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대차 울산공장 송전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천의봉, 최병승 동지가 296일만에 내려왔습니다. 지회장인 저는 그 날도 천의봉, 최병승 두 동지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다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공장 안 현대차지부 사무실에서 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9일 현대차 윤갑한 사장이 “이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 해 불법 파견을 해결해 가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조의 더 이상의 불법행위는 안 된다”고 하자, 희망버스 기획단이 반박 성명서를 냈다.
불법파견 근절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내 송전철탑 위에서 농성해온 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천의봉 씨가 8일 낮 1시 농성 296일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천의봉 두 노동자가 296일간의 송전탑 고공농성을 끝내고 내일(8일)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최병승.천의봉 씨는 7일 오후 2시 자신의 SNS에 고공농성 중단을 알렸다.
현대차자본과 정부가 현대차 비정규투쟁의 씨를 말리려는 듯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7월29일 강성용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이 연행당했고 다음날 구속적부심 심사가 있었다. 강성용 동지를 석방하라는 탄원서에 여름휴가 중임에도 2천5백여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법원과 검찰은 강성용 동지를 구속했다.
2003년에 월차를 쓰려다가 관리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관리자들이 병원에 찾아와서 저의 아킬레스건을 자른 사태를 계기로 현대자동차 아산, 울산, 전주 비정규직노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사례이고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숨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현대차 공장 울타리에 밧줄이 걸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밧줄이 걸렸는지 볼 수도 없을 정도의 속도로 소화기 분말이 시야를 가렸다. 소화기를 얼마나 뿌려댔는지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앞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그 분말을 다 마시고도 물러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끌어당긴 울타리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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