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미래를] [119호] 변혁운동 진영이여, 천 개의 눈을 갖자!
바끄네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각하의 자식'이라서 박정희 향수산업을 통해 헤게모니를 쪼끄미나마 유지하고자 한 세력들에게 활용된 경우다. 즉, 바끄네는 여자가 아니다. 바끄네가 여자가 되는 순간은 딴날당의 중진 세력들이 설칠 때뿐이다.
우리가 가부장적 질서와 가치체계를 문제시할 길을 찾지 못하고, 남성지배의 (때로는 영악한) 여성 활용법의 딜레마에 적극적으로 대면하지 않는 한, 그 위에서 군사독재를 기억하는 한, 가부장인 박정희와 그 아버지를 상실하고 (그 후광으로 정치 전면에 나선) 바끄네의 정치를 비판할 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