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의 미래에 대한 논의 과정이 많은 주체들이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진행된다면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는 있다. 그러나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배제한 채 은밀히 진행되는 방식이라면 결국 밀림의 법칙으로 귀결될 것이다.
...... 하여간 그 어떤 탄압과 물리력으로도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저항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그러던 것이 몇 년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바뀌었다. 싸워봐야 안된다는 분위기, 정부방침은 바꿀 수 없다는 분위기, 적당히 치고 나가다 잽싸게 타결하는 게 현명하다는 분위기, 연대투쟁을 하되 서로 발목을 잡지 말자는 분위기, 사측의 탄압을 유발할 수 있는 과격한 방식은 안된다는 분위기. ......
개량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마저 이 자본주의에서는 투쟁을 통하지 않고서는 쟁취되지 않는다. 투쟁을 통해 쟁취한 개량은 전 인민과 노동자 전체 계급이 작지만 한 발짝이라도 전진하게 하고 그럴 때야 비로소 개량은 진보적인 개량일 수 있다.
필자는 그간 지역투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1국 1노총 건설방안과 관련하여 민주노조운동의 현재의 조직건설 방안에 대해서 짚어보는 한편, 업종-산업별 노조를 통한 1국 1노총 건설의 완성이 아닌 민주노조운동 진영을 중심으로 한 지역단일노조 건설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국단일 민주노조 건설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5월20일 공공연맹 800명의 조합간부들이 충주에 모였다. 그동안 연맹 일부 상층부에 머물렀던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논의가 비로소 단위노조 조합간부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제부터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진행될 논의과정에서 연맹 산하 조합원들을 주체로 세우고 대중적 결의로 산별노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공동투쟁의 경험을 쌓아가면서 논의과정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이글은 공공연맹에서 산별노조 토론을 위해 제출한 공공산별노조 건설원칙과 일정계획(안)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부분적으로 대안적 내용을 제안하는데 있다.
프란츠 파농은 ‘정신분석학적 기여’로 혹은 ‘탈식민주의의 시초’로 혹은 ‘폭력론’으로 유명한 제3세계 정신의학자이자 혁명가이자 사상가이다. 최근 들어 그의 저작들이 탈근대나 지구화와 같은 서구 후기 산업사회 문화담론(포스트 담론)에 의해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이제까지 파농에게서 가장 부각되었던 것은 그 중에서도 바로 ‘폭력론’이다. 그런데 이처럼 폭력론에 집중하여 파농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 접근법들에는 많은 아쉬움이 존재한다.
‘산업’이라는 것은 당초 애매한 구획이다. ....... 현재의 업종별 구획들을 털어내서 단 하나의 노동조합으로 대대적으로 조직해 나가는 것만이 진정한 산별노조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산별노조는 어떻게 출발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시기다. 이를 위해 우리는 민주노총에 가입한 모든 노동조합이 하나로 되는 가칭 “전국민주노동조합”이라는 철저히 지역중심의 산별노조를 가정해본다.
그러니까 요즘 시기는 노동조합이건 운동이건 사람이 좀 더 질겨지고 단단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철도에서는 더 그렇다. 아니지 물리적 탄압은 엄혹하지 않으니까 흐물흐물해지는 시기인가? 모르겠다. 하여간 나는 더 이상 활동가를 만들고 싶지 않다. 활동가는 누가 만들어서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결정해서 활동가가 되고 그 길을 외롭게 걸어가는 사람이지, 누가 누구를 만들고 누가 누구를 부추긴다는 말인가?
그 반쪽짜리 인생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그 반쪽짜리 같은 인생들이 살아가야 하는 이곳 공장을, 아니 이런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삶이 슬펐습니다. 우리는 외쳤습니다. 고 박일수 열사가 죽음으로 외쳤던 말을 열사가 못 다한 외침을 우리는 외쳤습니다. 우리의 동료가 격어야 하는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누려야 할 권리가 누구나 다 똑같이 보장되기를 바라면서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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