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부터 일 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짓날에 매년 열리는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가 22일 늦은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 번째로 열렸다.
작년 11월, 오세훈 시장은 동절기를 앞둔 시점 서울역 지하도에서 거리노숙인을 위로하며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10년 9월, 서울시는 특별자활근로 참여자수를 절반이상 삭감하였다.
기존 주택의 구조가 1인 가구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하면, 정부는 방 1칸을 공급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보다는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한 원룸형 또는 소형임대주택을 개발하여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일 것이다. 주택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고, 최저주거기준에서도 주거설비와 관련해서 화장실과 부엌은 단독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건강과 생명을 위협 받는 노숙인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서울시는 노숙인 의료구호비를 증액함과 함께 건강보험 피부양자격 노숙인에 대한 진료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거리노숙인에게 독립적인 주거를 제공하면 과연 주거를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원초적 물음에 답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적어도 거리노숙에 이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독립적인 주거가 주어지면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대한과 소한사이에서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고 춥다는 동짓날이면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Homeless Memorial Day)\'가 열린다. 2001년부터 촛불을 밝히기 시작했으니까 올해로 꼭 열 번째가 되는 셈이다.
빈곤과 차별 없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빈민운동 5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주택이기도 하고 주택이 아니기도 한 고시원에서 서울에서만 이미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추모제에는 150여 명의 노숙인과 홈리스 지원활동가들이 참여해 쓸쓸히 생을 마감한 노숙인들의 삶과 죽음을 추모했지만 7시 40분께 경찰은 병력을 배치하고 해산을 종용했다.
외환위기 이후 노숙인보호사업을 수행 한 정부의 주거대책은 집단합숙형태의 쉼터 제공, 즉 시설중심정책이 주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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