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18주년 노동절 전야. 홈에버 상암점 앞에는 1500여 명의 노동자와 청년학생들이 모여 ‘투쟁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은 “노동절은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투쟁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지난해 여름을 넘기면서 일명 \’스머프티\’라 부르는 이랜드일반노조 홈에버조합원티를 옷장 속에 넣어두던 황선영(홈에버 월드컵분회)씨는 이 티셔츠를 다시 입을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조차 안했다고 했다. 이랜드 투쟁 300일, 정확히 302일째 되는 날 이랜드 일반노조 홈에버 조합원들은 파란색 \’스머프티\’를 다시 입었다.
이랜드그룹이 홈에버를 매각하려한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랜드일반노조가 이랜드그룹에 공개질의를 하고 나섰다. 이랜드그룹이 홈에버를 매각하면 까르푸 인수 2년 만의 일이다.
홈에버, 뉴코아 등 이랜드 계열 유통업체들이 불법으로 술을 판매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홈에버 계산점(인천)이 국세청으로부터 주류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홈에버 측은 지난 주 해당 지점의 주류 판매를 중단하고, 모든 주류를 철수시킨 상황이다.
법원의 결정이 나도 이랜드 사측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노조는 지난 18일, 울산지법에 압류신청을 한 끝에 오늘(25일), 법원은 집달관에게 홈에버 울산점에 압류결정문을 고시하라는 결정을 했다.
홈에버의 ‘불법 술장사’가 이랜드 계열 다른 유통매장에서도 공공연하게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민중언론 참세상’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뉴코아 강남점, 과천점, 광명점, 괴정점, 야탑점, 일산점 등에서도 홈에버와 마찬가지로 불법 주류판매 의혹이 확인되었다.
이랜드 계열사 홈에버에서 전국적으로 불법적인 주류 판매가 드러난 가운데, 홈에버 청주점(이하 청주점)은 주류 뿐만 아니라, 쌀, 라면, 커피 심지어 샴푸도 불법적으로 도매 판매하고 있으며, 이 거래과정에 카드깡이나 상품권깡이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민중언론 참세상’이 추가 입수한 매장들의 주류 판매 기록을 보면 이는 일부 매장이 아니라 홈에버 매장 전체에서 벌이진 것으로 보인다.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 있는 홈에버 유성, 문화, 둔산점에서도 주류 중 특정 술 매출이 특정한 날 갑자기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홈에버 유성점의 경우 지난 1월 9일 90캔이 팔린 00캔맥주가 1월 10일에는 2만 8천여 개, 즉 3천만 원 어치가 넘게 팔렸다.
지난 2007년 10월 인천의 홈에버 모 지점에서 주류세를 위반한 의혹으로 보이는 영상이 참세상에 제보 되었다. 영상속에 등장하는 주류 운반 차량은 주류 운반 표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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