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EC지회 조합원 1백 80여명이 일터로 복귀한다. KEC 사측은 13일 아침 8시부로 직장폐쇄를 철회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직장폐쇄 단행 1년 만이다.
검찰이 청구한 김준일 구미지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10일 김 지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낮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금속노조 KEC지회가 조속한 사태해결과 곽정소 회장, 이신희 교섭대표 구속을 요구하며 13일부터 고용노동부대구지청 앞 농성에 돌입했다. 차광호 구미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야5당 대표와 노동지청장까지 같이 합의한 내용을 아직까지 회사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사항 이행과 사태해결을 위해 노동부가 나서야 한다”고 이번 농성 투쟁의 의미를 전했다.
상경투쟁 중인 금속노조 KEC지회 조합원들이 18일 1시 경찰본청 인근 임광빌딩 앞에서 ‘김준일 지회장 분신 사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이동하는 굴욕을 당했다.
김준일 지부장이 밖에서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조합원을 부른다. “지부장님 얼굴 못 보겠어요. 밖에는 걱정마세요. 지부장님 충분히 하셨어요.” 지부장은 일정이며, 오늘밤 조합원들의 숙소 등을 꼼꼼하게 챙긴다. 구속 중 뇌경색 발병으로 병원 치료 중인 조합원에게 안부 전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11월 11일 금속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 번의 총파업으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KEC 투쟁을 금속노조 모두가 지원하고 있고, 민주노조 운동이 이 번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자본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민주노조 운동 역시 이곳에서 배수진을 쳐야 한다.
지난 10월 30일 구미 KEC 분신사태가 발생한 경찰의 무리한 검거 작전이 KEC 사측과 경찰이 사전에 공모했다는 정황이 담긴 경찰 공문이 공개됐다.
금속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KEC사태 해결이 안된다면 G20 개막일 때 총파업을 벌이겠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한다”고 밝히고 “청와대가 직접 KEC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중앙집행위를 열고 11일 총파업 전술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과 사측의 무리한 검거작전에 분신사태까지 일어났던 KEC 노동조합 지회에 구속된 KEC 노동자가 급성뇌경색을 일으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교섭을 미끼로 무리한 검거작전으로 분신사태를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경찰은 구속시킨 조합원이 뇌경색을 일으키자 비난이 집중될까 우려하고 있다.
지회는 교섭에서 김준일 지부장 분신 사태에 대한 회사의 공개 사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파업과 점거농성으로 인한 손실액만 강조하면서 회사 정상화 방안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제시한 손실액은 5일 현재 960억원이며, 점거농성이 벌어졌던 1공장 실사가 끝나면 규모가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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